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는 KBO리그 1군 통산 884경기에서 1181안타를 쳤다. 2019년 193안타, 2022년에도 193안타를 치는 등 200안타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로 뽑혔다. 여기에 2루타 이상의 장타 생산 비율도 높았다. 괜히 KBO리그 최고 타자라고 불린 게 아니었고, 샌프란시스코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한 게 아니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3할 타자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호평을 받는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계속 이어 가는 것은 역시 힘들다. 한국인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았지만 이번에도 실패했다. 10경기까지는 잘 왔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6번 중견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22일)까지 10경기 연속 안타에 8월 들어 안타가 없었던 경기가 단 한 번에 불과했던 이정후는 이날 11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친 이정후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두 번 다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6회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내심 아쉬웠다. 6회 2사 만루에서 등장해 큰 관심을 모은 이정후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가 경기 승기를 잡을 수도 있는 기회라 더 아쉬움이 남았다.

이정후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유격수 정면 타구에 그쳤다. 결국 이날 안타를 때리지 못하면서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이 끊겼다. 팀도 4-4로 맞선 9회 콘트라레스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졌다.
이정후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장 기간 연속 경기 안타에 도전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이정후의 개인 최장 기록은 지난해 4월 8일(한국시간)부터 21일까지 기록한 11경기다. 한 경기만 더 이어 갔어도 개인 타이 기록을 이룰 수 있었으나 조금 모자랐다.
한국인 선수 기록은 더 멀다. 이 기록은 2013년 추신수(당시 신시내티)가 가지고 있었다. 추신수는 2013년 7월 3일부터 7월 23일까지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16경기 해당 기간의 타율이 0.431, 출루율은 0.493에 이를 정도로 절정의 활약을 했다. 추신수도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자신의 기록을 깨지 못했다.

이 기록은 김하성(30·탬파베이)이 2023년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3년 후반기 타격감이 절정이었던 김하성은 7월 25일부터 8월 12일까지 16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 기간 타율 0.414, 출루율 0.514에 홈런 세 방도 더하면서 개인 경력에서 가장 찬란한 시기를 보냈다.
3위 기록은 추신수의 14경기다. 2015년에 기록했다. 추신수는 2012년 시즌 막판과 2013년 시즌 초까지 두 시즌에 걸쳐서도 14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최지만이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2022년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적도 있다. 김현수와 강정호의 최고 기록은 10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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