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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지옥 끝냈다!” 조규성 472일 만의 골 폭풍…브라질전 전격 소집설 급부상→SON 대신 원톱 승부수?

작성일: 2025.09.24 07:2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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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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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홍명보호가 10월 A매치를 통해 다시 한 번 새 판을 짠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퍼즐을 맞추는 가운데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택을 받을 26인 명단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중에서도 내달 가장 '뜨거울' 이름은 조규성(27, 미트윌란)이다. 재발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랐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꽂아 한국을 벼랑 끝에서 구해낸 장면은 국내 팬들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당시 유럽 여러 클럽이 눈독을 들였고 조규성은 그 해 전북 현대를 떠나 덴마크 명문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성공적이었다.

37경기 13골 4도움을 쌓아 빠르게 팀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한국 축구가 오랜만에 유럽 무대에서 ‘정통 스트라이커’를 보유했단 자부심을 선물했다.

하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평소 불편했던 무릎을 수술대에 올린 것이 화근이었다.

재활 과정에서 합병증이 생겨 모든 것이 꼬였고 결국 1년 3개월 넘게 피치에 서지 못했다. 팬들 기억 속에서도 점점 잊혀졌다.

대표팀 명단에서는 당연히 사라졌고 한국 축구 '9번 자리’는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과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현규(헹크) 심지어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까지 다양한 카드로 메워졌다.

조규성은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선수’가 됐다.

그러다 지난달 마침내 돌아왔다.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바일레전에서 무려 15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감각이 떨어졌을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 조규성은 외려 예전보다 더 간절한 눈빛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던 그는 올보르BK와 덴마크컵 3라운드에서 드디어 1년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복귀골은 단순한 ‘1골’ 이상의 의미였다. 무너질 뻔한 커리어가 다시 살아났음을 증명하는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리그 경기에서 또다시 골을 터뜨려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제 누구도 그의 부활을 의심할 수 없게 됐다.

이제 관심은 대표팀으로 향한다. 홍 감독은 오는 29일,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상대가 만만찮다. 다음 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적 강호 브라질과 격돌하고 1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선다.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모의고사로 상대 전력과 경기 강도는 최상급이다. 홍 감독으로선 이번 기회를 통해 ‘최종 멤버’ 윤곽을 가다듬어야 한다.

이런 흐름에서 조규성의 이름은 절묘한 타이밍에 다시 빛을 발하고 있다.

대표팀 최전방 사정은 솔직히 만족스럽지 않다. 오세훈은 일본 J리그에서 26경기 2골에 머물러 결정력에 큰 의문부호가 달렸다. 주민규는 여전히 K리그에서 위협적이지만 내년이면 36살이다.

이호재(포항) 역시 리그에서 맹활약으로 13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지만 태극마크 경험이 부족하다.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서 가능성을 증명했으나 여전히 ‘주전 원톱’으로 굳건히 자리잡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홍 감독은 9월 미국 원정에서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는 '실험'을 감행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서면 득점력은 담보되지만 측면의 날카로움이 다소 반감되는 딜레마가 생긴다.

따라서 조규성 복귀는 단순히 한 명의 골게터가 돌아온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골을 넣어본 경험과 빼어난 제공권과 연계, 투지와 활동량까지 갖춘 ‘정통 9번’은 홍명보호 전술에 깊이를 불어넣을 수 있는 카드다.

물론 경쟁은 치열하다. 손흥민과 오현규가 확실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티켓은 사실상 1장뿐이다.

오세훈과 이호재, 그리고 조규성이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다투는 구도다.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 명단에 누가 이름을 올리느냐에 따라 내년 월드컵 라인업 윤곽이 드러날 확률이 적지 않다.

조규성이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다면 지난해 3월 태국전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이다. 긴 재활을 견디며 다시 피치에 돌아온 그의 간절함은 누구보다 크다. 팬들 역시 “대표팀에는 조규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만일 브라질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선다면 그것만으로도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다. 조규성이 부상 재활을 넘어 한국 축구 9번 자리를 다시 차지할 수 있을까. 시선은 29일 홍 감독의 '입'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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