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WS 우승 어떻게 하나' 다저스 마무리 또 무너졌다, 시즌 최다 10블론…애리조나에 4-5 역전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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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이 또 무너졌다. 오타니 쇼헤이의 정규 시즌 마지막 승리 투수 요건까지 날려버렸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 경기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스캇은 4-3으로 앞선 9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오히려 끝내기 점수까지 허용하면서 4-5 역전패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절망, 애리조나는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안게 된 경기였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일베마로 바르가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팀 타와 타석에서도 제구가 되지 않아 볼넷을 허용했다.
제임스 맥캔의 희생번트로 1, 2루가 1사 2, 3루로 바뀌었다. 호르헤 바로사의 희생 플라이에 동점이 됐다. 그리고 페르도모 타석에서 경기가 끝났다. 좌익수 앞 안타로 끝내기 점수를 뽑아 냈다.
메이저리그에서 블론세이브 공동 1위였던 스캇은 이날 10번째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면서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스캇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파이어볼러 중 한 명. 지난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27일 다저스전에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무려 97.7마일(157km)에 달했다.
2023년 74경기 78이닝 9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구원투수로 발돋움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2경기에서 72이닝, 9승 6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맹활약했고 생애 첫 올스타 영예까지 안았다.
FA 시장에서 불펜 최대어로 꼽혔던 스캇은 4년 72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 전 지난 두 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고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캇은 반등에 대해 "솔직히 지금은 그냥 '에라 모르겠다'라는 태도로 던지고 있다. 생각 안 하고 마운드에 나가서 그냥 '신경 끄자'라는 마음으로 던지려 한다. 사실 원래 내 투구 스타일이 그랬는데, 올해 그걸 잃어버렸다. 이제 다시 '에라 모르겠다' 모드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캇에 대해 "최근 두 경기 좋았다. 구위가 좋아졌고, 슬라이더도 더 날카로워졌다. 무언가를 찾은 것 같다"며 "그는 우리 팀의 핵심 중 한 명이다. 나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려면 우리가 반드시 그를 필요로 한다고 믿는다. 다른 시나리오는 없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자신감을 되찾고, 야구가 자신을 버린 게 아니라는 걸 깨닫는 것이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는 여전히 최고의 옵션이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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