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지현이 '은중과 상연'으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지현은 이번 작품에서 천상연 역을 맡아 김고은과 15부 내내 밀도 높은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은중과 상연의 일대기에 빠져들게 했다.
이번 작품이 10대부터 40대까지 두 사람의 여정을 그린 가운데 박지현은 김고은과 함께 20대, 30대, 40대를 연기했다.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각자가 갖지 못한 것을 질투하는 두 사람의 관계와 함께 쉽지 않은 천상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천상연은 삶의 풍파를 겪으면서도 고집스러울만큼 강한 자존심을 내려놓지 못하는 인물. 하나 뿐인 친구 은중을 좋아하면서도 때로는 망가뜨리고 싶어하는, 예민하고 복잡한 속내를 지닌 캐릭터의 미묘한 지점을 박지현이 섬세하게 포착해 표현해낸 신들이 감탄을 자아낸다. 꼬인 성격에 마냥 밉게만 보일 수도 있는 어려운 캐릭터를 박지현이 살려내 시청자들의 동정심과 이해와 연민을 자극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더군다나 모든 시청자들이 상연을 밉게만 여기고 은중에만 이입한다면 엔딩까지 달려가는 설득력과 이후 여운으로 이어지지 않을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박지현의 캐릭터 해석이 딱 맞아떨어진 덕분에 두 명의 캐릭터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아 15부라는 긴 호흡을 안정감있게 완성시킬 수 있었다.
박지현은 데뷔 이후 영화 '곤지암'으로 주목받고 꾸준히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차근차근 성장해온 배우다. '은주의 방', '신입사관 구해령'을 거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도 인상적인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유미의 세포들'에 이어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크게 흥행에 성공하며 주목받는 배우로 한층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청률 11%를 돌파한 드라마 '재벌X형사'로 주연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고, 영화 '히든페이스'로는 파격 변신과 열연으로 영화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 한 단계 성장할 중요한 타이밍에 만난 '은중과 상연'은 마침 박지현의 날카롭고 섬세한 감정 표현력을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장르였다. 주특기를 발휘하며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열연으로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 무려 3주 단식까지 감행하며 시한부 연기를 펼친 '은중과 상연'은 훗날 박지현의 연기 인생을 돌아볼 때 빠질 수 없는 대표작으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은중과 상연'의 여운에 가득 젖어있는 박지현은 넘치는 차기작과 함께 2026년도에도 '열일'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tvN 오피스 로맨스 '내일도 출근', 사형수 변신에 나서는 영화 '자필'(가제), 혼성 댄스 그룹으로 강동원, 엄태구와 호흡을 맞추는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 등으로 알찬 필모그래피를 채워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관련기사
- 대한민국 유일 '제2자유로' 달린다...‘손기정평화마라톤’ 11월 16일 개최
- "하늘에서 유성으로 빛나길"…'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에 추모 물결[종합]
- 이채민, '폭군의 셰프' 타고 첫 亞팬미팅 투어…청량미 물씬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징역 2년 6개월 실형 '확정'
- 이홍기, 대학축제 당일 취소 사과 "성대파열…상처난 시간 갚을 것"
- 황석정, 서울대·한예종 능력자답네 "경매로 서울 집 마련…1000평대 꽃농원 대표"('같이삽시다')
- 홍종현, '아기가 생겼어요' 구원투수된다…'음주' 윤지온 빈자리 긴급 투입[공식]
- 송은이 "장기 기증 서약 마쳐…장례식장 플레이리스트 선곡중"('옥문아')
- 최정원, '상간남' 의혹 벗었다…法 "부정 행위 아냐" 상대 A씨 1심 판결 파기
- 김영광, ♥아내 청담동 미녀 의사였다 "난 거지, 아내 카드로 손흥민 밥 사"('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