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군 21세기 아시아 축구 '아이콘’ 손흥민이 명단에서 낙마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개한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 발표에서 손흥민이 예상 밖으로 탈락한 가운데 한국 축구는 이강인 단 한 명만 생존에 성공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 '미러' 홈페이지 갈무리
▲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군 21세기 아시아 축구 '아이콘’ 손흥민이 명단에서 낙마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개한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 발표에서 손흥민이 예상 밖으로 탈락한 가운데 한국 축구는 이강인 단 한 명만 생존에 성공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 '미러'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로파리그 우승을 일군 ‘아시아 No.1’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명단에서 낙마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공개한 ‘올해의 국제선수상’ 후보 발표에서 손흥민이 예상 밖으로 탈락한 가운데 한국 축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단 한 명만 생존에 성공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AFC는 25일 ‘AFC 애뉴얼 어워즈 리야드 2025’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AFC 어워즈는 해마다 아시아에서 뛰거나 또는 아시아 국적 선수 중 최고 활약을 펼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가장 주목받는 상인 올해의 남자 국제선수상 부문에 이강인이 포함됐다. 

이강인은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에서 뛰는 이란 스트라이커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일본 윙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AFC 어워즈 '꽃'을 두고 경쟁한다.

▲ 이강인(사진)은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에서 뛰는 이란 스트라이커 메흐디 타레미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일본 윙어 구보 다케후사와 AFC 어워즈 '꽃'을 두고 경쟁한다. ⓒ 연합뉴스 / Leuters
▲ 이강인(사진)은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에서 뛰는 이란 스트라이커 메흐디 타레미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일본 윙어 구보 다케후사와 AFC 어워즈 '꽃'을 두고 경쟁한다. ⓒ 연합뉴스 / Leuters

후보 명단만 보더라도 이강인 존재감은 단연 돋보인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공식전 49경기를 뛰며 준주전급 자원으로 소속팀 쿼드러플(4관왕)에 공헌했다. 

리그앙과 프랑스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휩쓸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FIFA 클럽월드컵 준우승까지 경험했다. 

PSG 황금 라인업 복판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 유럽 축구계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강인과 친분이 깊은 구보는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52경기 7골 4도움을 쌓았다. 기복이 다소 눈에 띄지만 빼어난 테크닉과 성실성으로 1~2년 전부터 빅클럽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는 측면 자원이다. 

다만 타레미는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시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긴 했지만 존재감이 미미했고 결국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떠나며 기대치가 낮아졌다.

▲ 이강인(왼쪽) 후보 등록보다 더 놀라운 점은 지난해까지 붙박이 후보이자 단골 수상자였던 손흥민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이다. 후보 선정 근거를 놓고 논란이 일지만 그와 별개로 이번 AFC 발표가 한국 축구의 뼈아픈 민낯을 드러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 이강인(왼쪽) 후보 등록보다 더 놀라운 점은 지난해까지 붙박이 후보이자 단골 수상자였던 손흥민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이다. 후보 선정 근거를 놓고 논란이 일지만 그와 별개로 이번 AFC 발표가 한국 축구의 뼈아픈 민낯을 드러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이강인 후보 등록보다 더 놀라운 점은 지난해까지 붙박이 후보이자 단골 수상자였던 손흥민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이다.

손흥민은 지난 5월 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어 아시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미 AFC 국제선수상만 4회 수상한 대기록을 세운 21세기 아시아 축구 '아이콘'이지만 이번 명단에선 전격 제외됐다. 

손흥민의 부재 속 한국을 대표하는 이름은 오직 이강인 하나뿐이다.

후보 선정 근거를 놓고 논란이 일지만 그와 별개로 이번 AFC 발표가 한국 축구의 뼈아픈 민낯을 드러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는 이유다. 

▲ 이강인 후보 등록보다 더 놀라운 점은 지난해까지 붙박이 후보이자 단골 수상자였던 손흥민(사진)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이다. 후보 선정 근거를 놓고 논란이 일지만 그와 별개로 이번 AFC 발표가 한국 축구의 뼈아픈 민낯을 드러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 이강인 후보 등록보다 더 놀라운 점은 지난해까지 붙박이 후보이자 단골 수상자였던 손흥민(사진)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이다. 후보 선정 근거를 놓고 논란이 일지만 그와 별개로 이번 AFC 발표가 한국 축구의 뼈아픈 민낯을 드러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남녀 선수, 지도자, 유스 부문을 합쳐 총 7명의 한국인이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김혜리(우한 장다)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등 인물군이 다양했다. 

황선홍, 박윤정 감독도 지도자 부문 후보에 올라 한국 축구의 단단한 뿌리를 보여줬다.

그러나 올해는 후보 명단에서 사실상 전멸 수준으로 소외됐고 그 빈자리를 이강인 혼자 지탱하는 양상이다.

반면 일본은 남녀 국제선수상, 여자 선수상, 유스 선수상, 협회 부문까지 총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도 4명, 이란 역시 4명의 후보를 배출했고 시상식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도 2명이 명단에 들었다. 

북한 역시 남녀 지도자와 유스 부문에서 4명의 이름을 올려 적잖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성적표는 상대적으로 초라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 이강인 후보 등록보다 더 놀라운 점은 지난해까지 붙박이 후보이자 단골 수상자였던 손흥민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이다. 후보 선정 근거를 놓고 논란이 일지만 그와 별개로 이번 AFC 발표가 한국 축구의 뼈아픈 민낯을 드러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 이강인 후보 등록보다 더 놀라운 점은 지난해까지 붙박이 후보이자 단골 수상자였던 손흥민 이름이 명단에서 빠졌다는 사실이다. 후보 선정 근거를 놓고 논란이 일지만 그와 별개로 이번 AFC 발표가 한국 축구의 뼈아픈 민낯을 드러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AFC 국제선수상은 단순한 타이틀이 아니다.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빛났는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자리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4차례, 김민재가 2022년(나폴리 시절) 한 차례 수상했다.

올해 이강인이 수상한다면 손흥민과 김민재를 잇는 새로운 주역이 되는 셈이다. 

특히 PSG에서 성과와 비중을 고려하면 유력한 수상 후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AFC 시상식은 내달 17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다. 시상식에서 이강인이 당당히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한국 축구는 또 한 명의 세계적 스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순간을 맞게 된다.

다만 국제선수상 부문을 제하면 후보가 전무하단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아시아 축구계에서 한국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선 이강인을 비롯한 '특출난 재능'만으론 부족하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결국 올해 AFC 어워즈는 한국 축구 단면과 현주소를 아울러 비추는 거울 노릇을 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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