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와 이별하는 과정 속 아쉬운 감정을 전했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26일(한국시간) "전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올여름 구단을 떠난 뒤 아쉬움으로 남은 '한 가지'를 털어놨다"라면서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토트넘과 10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LAFC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그 자체라고 평가받았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뒤 통산 454경기를 뛰었고,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여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최다 출장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다 득점 5위에 랭크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통산 127골을 넣어 역대 최다 득점자 16위에 이름을 새겼다. 2021-2022시즌에는 한 시즌에만 23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10년 동안 아킬레스건이라 불렸던 무관의 한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확실하게 풀어냈다.

그야말로 토트넘 그 자체였던 손흥민은 지난여름 팀을 떠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달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축구를 하며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다. 경기장에서 늘 최선을 다했고,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도 하고, 제 자신이 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작별을 고했다.
다만 프리시즌 도중이었던 만큼 영국 현지에 있는 토트넘 팬들과는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이에 손흥민은 "토트넘은 제게 가장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지난 10년 동안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들이 정말 많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었지만, 팀 동료들에게는 행복한 기억만 남기고 싶다"라며 "다시 그런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직접 인사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홈구장에서 작별 인사를 나누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이 크지만, 한국 팬들과 마지막 순간을 함께 나눴다. 손흥민은 "평소 프리시즌과 달리 이번에는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해서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쉽지 않았다"라면서 "그래도 주어진 일정은 잘 마무리했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국 팬들과 토트넘에서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특별했다"고 고백했다.

동료들에게도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을 떠나면서 구단 SNS를 통해 함께 구슬땀을 흘렸던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얘들아 안녕, 전 주장이다. 너희는 내게 전부이자 전사였다. 나를 존중해 준 덕분에 매일이 특별했다"라며 "이제 마지막 순간이 왔다. 이제부터는 너희 차례다. 이 팀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라"라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멋진 추억들 고맙다. 너희의 헌신과 내게 해준 모든 것들, 나와 이 팀을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 맹세코 나는 너희를 그 어떤 것보다 사랑한다. 너희가 내 팀이라는 게 정말 감사했다. 모두에게 최고의 행운을 빈다. 우리는 언제나 친구다. 혹시라도 이 늙은이에게 뭔가 필요하면 연락해라. 언제나 너희 곁에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LAFC로 이적해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이적 이후 완전하게 팀을 바꿔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경기를 뛰어 6골 3도움을 올리며 팀 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8일 펼쳐진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다. 흐름을 이어 오는 28일 정상빈이 활약 중인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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