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주전 수비수의 부상으로 잠시 훈련 기회를 얻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15세 센터백 필리프 파비치는 지난 며칠 동안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할 기회를 얻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U-17 팀 소속이며, 독일 U-16 팀의 주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어린 나이의 유망주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바이에른 뮌헨 1군 훈련을 함께할 기회를 얻었다. 이유는 공교롭게도 김민재의 부상 때문이었다.
매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최근 부상을 당한 김민재를 팀 훈련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김민재가 개인 훈련을 하는 동안 파비치에게 1군 훈련 기회를 부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파비치는 1군에서 잠시 김민재의 자리를 메우며 훈련에 임했다. 한창 성장할 나이인 그에게 너무나 좋은 기회가 됐을 전망이다.

파비치가 훈련에 참여한 사이, 김민재는 열심히 재활에 매진했다. 이번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지난 18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첼시를 상대로 교체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콤파니 감독은 21일에 있었던 호펜하임전에서 김민재를 선발 출전시켰고, 김민재는 기대에 부응하는 완벽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호펜하임전 도중, 김민재는 부상으로 쓰러졌고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이후 진단 결과 부상은 다행히 심각한 편이 아니었다.
이에 콤파니 감독은 27일에 열린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김민재를 교체 명단에 올렸다. 하지만 아직 부상 여파가 남아있던 듯, 김민재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 사이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브레멘에 4-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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