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의 차세대 수비 유망주 지오반니 레오니(18)가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되며 최소 1년 동안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됐다.
27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레오니는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돼 약 1년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새로운 나라에 와서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런 결과를 맞이하게 돼 안타깝다. 긍정적인 부분은 찾기 힘들지만, 그는 아직 젊다. 이번 부상을 극복하고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레오니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파르마를 떠나 이적료 2600만 파운드(약 450억 원)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미래 수비 라인의 주축으로 기대를 모았고, 버질 판 데이크의 후계자로 거론될 만큼 잠재력이 큰 선수였다.
하지만 사우샘프턴과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 데뷔전에서 악몽이 현실이 됐다. 전반 18분 만에 상대와의 충돌 과정에서 무릎이 꺾이며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려 나가야 했다. 정밀 검진 전이지만 현지 유명 물리치료사 타메르 알 샤흐라니는 “십자인대 파열이 유력하다”고 전해 사실상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부상으로 인해 리버풀은 현재 반 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조 고메즈 세 명의 센터백만 보유한 상태다. 여름에 자렐 콴사를 레버쿠젠으로 떠나보낸 상황에서 불안 요소가 현실화됐다. 리버풀은 부상으로 빠진 레오니 대신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를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추가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수비진 보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BBC는 “레오니는 사우샘프턴전에서 기회를 잡기 전까지 인내심을 보여줬지만, 데뷔전에서 약속된 재능을 증명하던 순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며 “리버풀이 거액을 투자한 만큼, 구단은 그가 회복 후 다시 성장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오니는 16세였던 2023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후, 불과 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챔피언팀으로 이적하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파르마의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판 데이크를 ‘롤모델’로 꼽으며 리버풀 이적을 결심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커리아가 잠시 멈췄다. BBC는 “이번 부상은 잔인한 타격이지만, 아직 18세에 불과하다. 내년에 돌아와 잠재력을 다시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개막 5연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유망주 레오니의 부상은 향후 시즌 운영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슬롯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
당장은 반 다이크와 코나테, 고메즈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들 역시 잦은 부상 이력이 있어 시즌 막판까지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리버풀은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한다. 연승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서 ‘비극적 부상’이라는 불청객을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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