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몇 주간 잉글랜드·독일 언론을 중심으로 급격히 퍼져나간 ‘토트넘 복귀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 해리 케인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몇 주간 잉글랜드·독일 언론을 중심으로 급격히 퍼져나간 ‘토트넘 복귀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복귀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해리 케인(32, 바이에른 뮌헨)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몇 주간 잉글랜드·독일 언론을 중심으로 급격히 퍼져나간 ‘토트넘 복귀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케인은 27일(한국시간) 베르더 브레멘전이 끝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나는 뮌헨에서 정말 행복하다. 계약도 2년이 남아 있고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팬들 앞에서 뛰는 것도 팀 동료·감독과 함께하는 것도 즐겁다. 솔직히 EPL 복귀는 내 머릿속에 전혀 없다. 내 시선은 오직 이번 시즌 성공뿐”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케인 발언은 최근 잉글랜드 언론이 쏟아낸 보도와 정반대다.

2년 전 여름에 사인한 뮌헨행 계약서에 6500만 유로(약 107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토트넘을 비롯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EPL 빅클럽이 잇달아 케인 행보를 주시하고 있단 기사가 이어졌다.

친정팀 토트넘은 여전히 최전방 공백에 시달리고 있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까지 “케인이 돌아온다면 언제든 환영한다”는 발언을 남겨 복귀설 불씨를 키웠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EPL 213골 공격수가 돌아온다면 토트넘의 우승 도전도 마냥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라는 기대감이 구축됐다. 

▲ 케인에게 개인 성취보다 간절한 건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에서 늘 손에 닿을 듯 닿지 않던 우승컵을 향한 갈망이 그를 독일로 이끌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뮌헨 2년차 시즌에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트로피)와 골든 부츠를 모두 석권했고 올 시즌 역시 무시무시한 득점 본능으로 불과 104경기 만에 통산 100호골 고지를 밟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엘링 홀란(맨시티)이 105경기 만에 달성한 수치를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 케인에게 개인 성취보다 간절한 건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에서 늘 손에 닿을 듯 닿지 않던 우승컵을 향한 갈망이 그를 독일로 이끌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뮌헨 2년차 시즌에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트로피)와 골든 부츠를 모두 석권했고 올 시즌 역시 무시무시한 득점 본능으로 불과 104경기 만에 통산 100호골 고지를 밟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엘링 홀란(맨시티)이 105경기 만에 달성한 수치를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하나 정작 본인이 이 같은 추측 보도를 단칼에 일축하면서 복귀설은 한순간에 힘을 잃었다.

케인 선택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2023년 8월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는 공식전 통산 280골을 쌓아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채 북런던을 떠났다. 

당시 이적료는 1억 유로가 넘었고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금액이었다. 

토트넘팬을 포함한 대다수 잉글랜드 서포터진은 앨런 시어러(잉글랜드·은퇴)의 EPL 통산 최다 골 기록(260골)을 넘어설 1순위 후보로 케인을 기대했기에 자국 골게터의 독일행 선언은 적잖은 충격과 아쉬움을 낳았다. 

그러나 케인에게 개인 성취보다 간절한 건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에서 늘 손에 닿을 듯 닿지 않던 우승컵을 향한 갈망이 그를 독일로 이끌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뮌헨 2년차 시즌에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트로피)와 골든 부츠를 모두 석권했고 올 시즌 역시 무시무시한 득점 본능으로 불과 104경기 만에 통산 100호골 고지를 밟았다. 

유럽 5대리그를 기준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와 엘링 홀란(맨시티)이 105경기 만에 달성한 수치를 넘어선 신기록이었다. 

스카이 독일, 스포르트 빌트 등 복수 독일 언론은 연일 “케인은 단순한 골잡이가 아니라 팀을 이끄는 리더”라며 찬사를 보냈다. 

뮌헨 팬들에게도 케인은 특출난 기량의 외국인 스코어러를 넘어 클럽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케인의 삶은 이미 독일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의 가족은 뮌헨에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했고 당사자도 커리어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아직 손에 넣지 못한 목표가 케인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토트넘보다 뮌헨에서 빅이어를 꾀하는 게 훨씬 더 현실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 케인의 삶은 이미 독일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의 가족은 뮌헨에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했고 당사자도 커리어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아직 손에 넣지 못한 목표가 케인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토트넘보다 뮌헨에서 빅이어를 꾀하는 게 훨씬 더 현실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거진 EPL 복귀설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은 여전히 ‘토트넘의 전설’을 붙잡고 싶어 했고 팬들도 언젠가는 다시 런던으로 돌아올 것이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케인의 삶은 이미 독일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의 가족은 뮌헨에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했고 당사자도 커리어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아직 손에 넣지 못한 목표가 케인 발걸음을 붙잡고 있다.

토트넘보다 뮌헨에서 빅이어를 꾀하는 게 훨씬 더 현실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구단 수뇌부도 한목소리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케인은 이곳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적 논의 여지는 없다”며 잔류를 기정사실화했다. 

막스 에베를 단장 또한 “케인은 우승을 원하고 뮌헨은 그걸 이루도록 (물심양면) 도울 수 있는 팀이다. 클럽을 위해 헌신하는 케인을 놓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케인과 구단 목표는 정확히 일치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결별이 아닌 ‘함께하는 미래’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케인이 직접 EPL 복귀설을 차단하면서 당분간 그의 행보는 뮌헨과 부드러운 보조를 맞출 전망이다. 

▲ 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분데스리가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정이다. 지난해 독일 전장을 완벽히 장악한 케인에게 이제 남은 건 유럽 제패뿐이다. 그의 말처럼 머릿속에 EPL 복귀는 없다. 지금 케인 눈에는 오직 뮌헨 엠블럼과 빛나는 트로피만이 자리하고 있다.
▲ 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분데스리가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정이다. 지난해 독일 전장을 완벽히 장악한 케인에게 이제 남은 건 유럽 제패뿐이다. 그의 말처럼 머릿속에 EPL 복귀는 없다. 지금 케인 눈에는 오직 뮌헨 엠블럼과 빛나는 트로피만이 자리하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분데스리가 2연패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정이다. 

지난해 독일 전장을 완벽히 장악한 케인에게 이제 남은 건 유럽 제패뿐이다. 

그의 말처럼 EPL 복귀는 머릿속에 없다. 지금 케인 눈에는 오직 뮌헨 엠블럼과 빛나는 트로피만이 자리하고 있다.

케인의 작심 발언은 해명이라기보단 그 자체로 ‘공식 오피셜’에 가깝다. 런던 팬들이 갈망한 토트넘-케인 재결합은 당분간 현실이 되기 어려울 확률이 농후하다. 케인은 더는 미련을 남기지 않고 독일에서 황금기를 이어 갈 뜻이 확고하며 그의 커리어는 다수의 우승 트로피와 함께 완성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EPL을 뒤흔들던 영웅이 독일 땅에서 또 다른 전설을 쓰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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