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S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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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던 로비 킨이 손흥민의 LAFC 이적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 훗스퍼와 결별을 선언한 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FC 유니폼을 입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 2,650만 달러(약 370억 원)를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이적 직후 에이스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했다. 데뷔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고, 3경기 만에 데뷔골을 성공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확실하게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적 후 총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팀을 MLS컵 우승 후보에 올려놓기도 했다.

▲  ⓒMLS 유튜브 캡처
▲ ⓒMLS 유튜브 캡처

이러한 활약에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킨이 손흥민의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킨은 ML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손흥민이 LAFC에서 잘하는 것이 놀랍지는 않다. 나는 그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은 에너지가 넘친다. 올리비에 지루는 다른 선수와 달라서 주변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라면서 "LAFC에서 매일 아침 손흥민이 경기장에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는 역대 가장 프로페셔널한 선수이고, 가장 열심히 훈련한다. 어떻게 그에게서 배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국적의 킨은 선수 시절 총 두 차례 토트넘에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2002년부터 2008년, 2009년부터 2011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토트넘에서만 총 306경기를 뛰며 122골 43도움을 올렸다.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헤더 득점이 많았다. 킨은 위치를 정확하게 포착해 상대적으로 큰 수비수들 사이에서도 헤더로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들었다. 킨은 토트넘 1기 시절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환상의 듀오를 형성하며 공격을 책임졌다. 또, 2007-2008시즌에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후 킨은 LA 갤럭시로 이적해 MLS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즉, 손흥민보다 토트넘과 MLS 모두 선배인 셈. 킨은 미국 무대에서도 훨훨 날았다. LA 갤럭시에서만 165경기를 소화해 104골 41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세 차례의 MLS컵 우승과 한 차례의 서포터즈 실드를 차지하기도 했다.

선수 생활 은퇴 이후에는 지도자 길을 걷고 있다. 아일랜드 대표팀 수석 코치를 비롯해 미들즈브러,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경력을 쌓았고, 2023년 마카비 텔아비브 감독을 맡으며 처음으로 사령탑에 올랐다. 현재는 페렌츠바로시를 지휘 중이다.

한편 손흥민은 잠시 LAFC를 떠나 한국에 왔다. 오는 10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브라질과의 A매치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 해당 경기에서 손흥민이 출전할 경우 A매치 통산 남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 가운데 최다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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