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인천, 최원영 기자] 선수들의 몸 상태가 최우선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오후 2시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지난 9일 1차전 원정에선 5-2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준PO 1차전 승리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85.3%(총 34차례 중 29차례)를 손에 넣었다. 이튿날인 10일 2차전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종일 쏟아진 장대비 등으로 인해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11일로 2차전이 밀렸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다.

앞선 1차전에선 김태훈을 6번 좌익수, 양도근을 9번 2루수로 기용했으나 이번엔 김헌곤-이성규-김성윤으로 외야진을 꾸렸다. 2루도 기존 베테랑 류지혁에게 맡겼다.

▲ 구자욱 ⓒ곽혜미 기자
▲ 구자욱 ⓒ곽혜미 기자

당초 박진만 삼성 감독은 10일 2차전이 열릴 시 구자욱을 좌익수로,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넣으려 했다. 11일에도 그렇게 라인업을 구성할 듯했지만 박병호의 이름이 사라졌다.

박 감독은 "오늘(11일) 트레이닝 파트, 전력분석팀과 회의를 했다. 구자욱의 무릎 상태가 안 좋은 것은 아닌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가자고 했다"며 "구자욱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앞으로 게임도 있기 때문에 상황을 고려해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넣자는 의견이 나와 그렇게 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서 7타수 무안타,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가을 총 11타수 무안타로 아직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상태다. 2차전에선 다시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박병호는 대타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선발 가라비토는 지난 7일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서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1⅓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8개로 세이브를 올렸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서 다시 선발진에 합류했다. 비로 경기가 하루 밀려 사흘간 휴식 후 출격하게 됐다.

박 감독은 "본인 구위를 믿고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얼마나 던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고 짚었다.

이어 "단기전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흔들린다면 언제든 불펜진을 풀 가동할 것이다. 하루 쉬어서 불펜에 여유가 조금 더 생긴 상황이다. 가라비토가 6회까지 던져줬으면 좋겠지만 상황이 안 되면 불펜을 빨리 운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헤르손 가라비토 ⓒ삼성 라이온즈
▲ 헤르손 가라비토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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