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얼마나 경기에 집중했으면 더그아웃에서도 글러브를 내려놓지 못했을까. 정규시즌, 특히 시즌 초반과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돌아온 사사키 로키(LA 다저스)의 독특한 행동을 메이저리그 공식 SNS 계정이 주목했다.
사사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무려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무실점이자, 구원 등판 최다 이닝 기록이었다. 다저스는 사사키의 3이닝 퍼펙트 역투에 힘입어 연장 11회 승부 끝에 2-1 승리를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1일 사사키의 투구에 대해 "벤치에서의 모습만 봐도 주변을 압도하는 위압감이 감돌았다"며 "8회부터 3이닝 동안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새 마무리 투수로 신뢰를 얻을 활약을 펼쳤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주목한 '벤치에서의 모습'은 바로 사사키가 9회 더그아웃에서 보여준 장면을 말한다. MLB 공식 트위터 계정은 사사키가 9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더그아웃에 돌아간 뒤의 중계 화면을 올렸다. 사사키가 10회 투구를 위해 글러브를 벗지도 않고 그라운드를 응시하는 장면이었다. 사사키는 잠시 후 가볍게 몸을 흔들며 스스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MLB SNS 계정에는 사사키의 포스트시즌 활약상을 정리한 포스팅도 게재했다. 4⅓이닝 무실점, 2세이브,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23, 피안타율 0.071이라는 경이로운 숫자가 사진 한 장에 담겼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사사키는 다저스의 2025년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다. 이제 다저스는 사사키 없이 못 사는 팀이 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저스가 크리스토퍼 산체스와 조안 듀란을 상대로 동점을 올리자 사사키가 빠르게 몸을 풀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8회를 마친 뒤 사사키가 불펜투수로 전향한 뒤 처음으로 멀티 이닝을 맡겼다. 2이닝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연장 10회까지 3이닝을 책임지게 했다. 다저스는 사사키가 불펜투수로 이 난관을 다 극복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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