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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강인이 패스 덕분에" 이강인 패스 살릴 파트너 찾았다!...이강인 어시스트 → 오현규 골 '듀오 탄생'

작성일: 2025.10.15 00:20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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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기면서 승리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기면서 승리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이강인이 돕고 오현규가 마무리하는 패턴이 서서히 홍명보호의 색깔로 자리 잡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10월 A매치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전반 15분 엄지성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잡았다. 이후 후반 30분 오현규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경기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나흘 전 일본 원정에서 끝까지 맞붙으며 2-2 무승부를 거둔 파라과이를 상대로 완승을 따내 자신감을 되찾았다.

홍명보호에겐 절실한 한 경기였다. 내년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8개월 앞둔 시점에서 당한 브라질전 대패의 상처를 치유할 기회였다. 세계 최강 중 하나인 브라질을 상대로 0-5로 무너졌다는 사실 자체보다 무기력했다는 평가가 더 뼈아팠다.

공격의 답답함이 컸다. 브라질의 압박과 개인기량에 위축된 대표팀은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브라질 상대로 90분 내내 유효슈팅이 단 한 차례뿐이었다. 월드 컵 본선에서 한 번은 만날 수밖에 없는 세계적인 강호를 상대로 한 방을 터뜨리지 못한 아쉬움이 경기 후에도 오래 남았다.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기면서 승리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기면서 승리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그래도 홍명보호가 살짝이나마 들떴던 순간이 있었다. 이강인이 브라질의 압박을 피하며 볼을 지켜내고, 순간적으로 뒷공간을 찌르는 빠른 패스는 세계적인 팀의 수비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전방으로 향하는 롱패스 한 방 한 방마다 손흥민을 향한 의도와 연결의 감각이 빛났다.

그러한 감각이 파라과이전에서도 이어졌다. 엄지성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후반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흐름을 단번에 안정시킨 것도 이강인의 발끝이었다.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이강인이 중앙으로 접어들며 오현규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절묘한 로빙 패스가 수비 라인을 넘겼고, 오현규는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치며 골망을 갈랐다. 그동안 조용하던 경기장이 환호로 터졌다.

이강인의 패스와 오현규의 마무리는 이미 멕시코전에서도 보여줬던 장면이다. 이번에도 서로의 장점이 잘 접목된 번뜩임이 만들어낸 완벽한 합작이었다.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기면서 승리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기면서 승리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골이 터진 직후 오현규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이강인을 향해 달려갔다. 그리고 그를 꼭 끌어안았다. 손가락으로 이강인을 가리키며 관중들에게 박수를 요청했다. 이강인과 오현규의 호흡이 결과물을 점차 만들어내기 시작하면서 홍명보호 공격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경기 후 오현규는 방송 인터뷰에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그전에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생각한 것과는 달라서 놓친 게 아쉽다. 그래도 (이)강인이가 좋은 패스를 넣어줘서 골을 넣을 수 있어 기쁘다”라고 찰떡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기면서 승리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 1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엄지성의 선제골과 오현규의 추가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기면서 승리 분위기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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