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LA 다저스가 스스로 불펜 약점을 공개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사사키를 되도록이면 쓰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14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이닝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불펜 에이스로 떠오른 사사키를 '봉인'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다저스의 결정에는 직전 등판에서의 구속 저하 문제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15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릴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사사키를)기용할 수 없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아마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4일 경기에서의 구속 저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도 그 변화를 알고 있지만 뚜렷한 이유는 모른다. 사사키에게도 미지의 영역이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단계다. 윌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사키는 14일 2차전에서 첫 타자 케일럽 더빈을 3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아이삭 콜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콜린스 타석에서 나온 시속 99.3마일(약 159.8㎞)이 이날 최고 구속이었다.
그 뒤로는 구속이 떨어졌다. 제이크 바우어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불리한 카우트가 되자 97마일 안팎의 구속이 나왔다. 여기까지는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기 위해 힘을 조금 뺐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사사키의 99마일은 그 뒤로도 돌아오지 않았다.
1사 2, 3루 위기에서 잭슨 추리오에게 던진 초구 몸쪽 포심은 98.5마일이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 타석에서는 7구를 던졌는데 포심은 단 1개였고, 그마저도 98.5마일이 나왔다. 다저스는 2사 1, 3루 역전 위기에서 사사키를 내리고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마운드에 올렸다.
사사키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0일 시속 99.5마일(약 160.1㎞)이었지만 14일에는 98마일(157.7㎞)로 떨어졌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역시 지난 10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의 3이닝 투구다. 사사키는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하고 맞이하기는 했지만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직을 바꿨다. 복귀 후에는 9월 25일과 27일 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을 투구했다.
포스트시즌 역시 구원투수로만 등판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두 차례 세이브를 올렸는데, 7일 2차전에서는 9회 2사 후에 올라와 1점 리드를 지켰다. 구원 등판이 익숙하지 않은 사사키에게 되도록이면 이틀의 휴식을 주고 싶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로버츠 감독은 그러나 "피로나 메커니즘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많은 일들이 그렇듯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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