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데헌 이재. 제공ㅣ넷플릭스
▲ 케데헌 이재. 제공ㅣ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이재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감독 매기 강)의 OST '골든'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EJAE)가 15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CGV에서 내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재는 작곡가 활동 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약 10년 가까이 연습생 생활을 거쳤던 이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제일 많이 느낀 게 '모든 게 다 이유가 있구나' 했다. 그렇다. 어린 나이에 연습을 많이 했고, 떨어지는 것이 쉬운 게 아니지 않나. 특히 어릴 땐 더 상처를 받지 않나. 성장하려면 상처도 받아야 하고, 고생할 때도 있다. 그걸 어떻게 넘어서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저는 그 때 많이 거절당하는 걸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있다가 보니까 SM의 이유도 다 이해가 됐다. 다 때가 있는 느낌이 든다. 더 중요한 건 성장하는 것이다. 떨어져도 '잇츠 오케이 또 하면 되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다가 엄마가 '말이 씨가 된다'고 항상 얘기했다. '안 된다'면 안 되고, '할 수 있다'고 해야 스스로를 설득하는 거다. 그 마음으로 계속 갔다. 솔직히 저는 음악이 저를 살린 것 같다. 가수의 꿈도 있지만 작곡가도, 엔지니어도 있다. 저는 그 때 비트를 만들었다. 매일 연희동에서 홍대까지 걸어서 열두시부터 밤 열한시까지 계속 비트만 만들었다. 그렇게 저를 표현하니 좋더라. 작은 기회라도 백프로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넘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힘든 걸 얘기해서 그런 것 같다. 혼자서 절대 버틸 수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기대면서 얘기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엄마든 오빠든 항상 도와주니까. '케데헌'도 루미가 혼자 하려다가 동료들과 함께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리스트 영어 영화 부문에서 빠짐없이 자리를 지키며, OST ‘골든’으로 7주 연속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라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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