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라비토 ⓒ곽혜미 기자
▲ 가라비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선발 매치업이 완성됐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화는 올해 정규시즌을 2위로 끝마쳐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삼성은 4위에 자리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왔다.

대망의 1차전 선발투수로 한화는 코디 폰세를 예고했다. 당연한 선택이었다.

▲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 코디 폰세 ⓒ한화 이글스

폰세는 올 시즌 총 29경기 180⅔이닝에 등판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 등을 자랑했다. 리그 평균자책점, 승률(0.944), 탈삼진 부문 1위, 승리 공동 1위로 외국인 투수 최초의 4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개막 후 개인 17연승으로 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탈삼진 부문서도 2021년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빚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를 가뿐히 넘어섰다. 지난 5월 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선 8이닝 동안 탈삼진 18개를 수확하며 리그 한 경기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삼성전엔 한 차례 출격했다. 지난 7월 30일 맞대결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플레이오프서도 1선발로 나선다.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 최원태 ⓒ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두 가지 선택지를 가지고 있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는 투구 수가 많아 플레이오프 1, 2차전에 등판하기 쉽지 않다. 최원태, 헤르손 가라비토 중 (1차전 선발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지난 13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 투구 수 105개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14일 4차전서 7이닝 무실점, 투구 수 102개를 빚었다. 두 선수 모두 휴식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최원태는 지난 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6이닝 무실점, 투구 수 93개로 호투한 뒤 충분히 쉬었다. 가라비토도 11일 2차전서 6이닝 3실점(2자책점) 투구 수 88개를 만든 뒤 16일까지 닷새간 잘 쉬었다.

▲ 가라비토 ⓒ곽혜미 기자
▲ 가라비토 ⓒ곽혜미 기자

삼성은 플레이오프 1차전서 가라비토를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가라비토는 정규시즌 15경기 78⅓이닝서 4승4패 평균자책점 2.64를 선보였다.

한화전에선 2경기 11이닝 1승 평균자책점 0으로 활약했다.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6월 26일 경기서 5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7월 29일 게임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뽐냈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7경기 124⅓이닝서 8승7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한화전 성적은 2경기 13⅓이닝 2패 평균자책점 4.05였다.

삼성은 두 선수 중 한화에 더 강했던 가라비토를 앞세워 1차전 기선 제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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