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결국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안치홍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화가 플레이오프 연습경기를 네 차례나 치렀는데도 단 한 타석도 들어오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안치홍이 플레이오프에서 빠진다.
그동안 안치홍의 경험을 높이 사며 포스트시즌 활약을 기대했고, 또 언론에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여러번 했었던 김경문 감독이 자신의 뜻을 거둬들인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면 한화는 그만큼 이름값보다 실질적인 쓰임새를 더 중요하게 봤다고도 할 수 있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플레이오프 3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투수 13명과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투수(이하 등번호 순)
문동주, 엄상백, 한승혁, 황준서, 코디 폰세, 정우주, 김서현
김범수, 라이언 와이스, 박상원, 주현상, 조동욱, 류현진
#포수
최재훈, 이재원, 허인서
#내야수
심우준, 이도윤, 노시환, 하주석, 권광민, 채은성, 문현빈, 황영묵
#외야수
루이스 리베라토, 이진영, 김태연, 손아섭, 최인호, 이원석

안치홍의 이름은 없다. 4+2년 최대 72억 원 대형 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고, 올해 한화의 개막전 2루수였던 베테랑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탈락한 것이다. 김경문 감독은 실전에서의 쓰임새 측면에서 대타에 한정된 안치홍보다 대주자도 가능한 권광민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안치홍의 엔트리 탈락에 대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안치홍은 사실 그동안 이런 큰 경기에 해줘야 한다고 여러 번 말씀 드렸는데, 지금은 (권)광민이도 그 역할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때에 따라서는 (채)은성이가 주자 나갔을 때 대주자도 할 수 있고, 여러가지로 생각을 해서 권광민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66경기에서 타율 0.172에 머물렀다. 시즌 막판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날도 많았다. 심지어 정규시즌 막바지에는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다. 경기력 유지 측면에서도 다른 선수들보다 시간이 더 필요했다.
권광민은 그보다 더 적은 15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167로 성적도 뛰어나지 않았지만 벤치 멤버로서의 쓰임새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현장의 판단에 의해 전격적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한편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후 늦게부터 내린 비로 하루 연기됐다. 1차전은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17일 등판을 준비하던 한화 코디 폰세, 삼성 헤르손 가라비토가 그대로 18일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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