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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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장하준 기자] 온 우주의 기운이 쏠렸다. 타구장에서 FC안양이 김천상무라는 대어를 낚으며 전북현대의 통산 10번째 우승에 일조했다. 

전북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에서 수원FC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전북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K리그1 10번째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사실 이날 전북의 우승에는 타 팀의 도움이 있었다. 바로 안양이었다. 이날 경기 직전, 1위 전북과 2위 김천의 승점 차는 13이었다. 그렇기에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전북이 승리하고, 김천이 패한다면 전북은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김천을 상대한 안양의 승리가 간절했던 전북이었다. 

사실 안양에 많은 기대를 하기에는 힘들었던 전북이다. 안양은 김천에 비해 전력상 열세에 놓인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양은 전북을 도왔다. 안양의 한가람이 경기 시작과 함께 환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몇분 뒤, 전북의 콤파뇨도 선제골을 넣으며 우승의 기운이 전북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전북은 전광판을 통해 안양의 득점 소식을 전했고, 이를 확인한 전북 팬들은 열광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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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이 기세를 이어 추가골을 넣었다. 39분 문성우가 쐐기를 박았다. 안양의 추가골 역시 전북의 전광판에 띄워졌고, 전북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우승에 더 다가간 전북이었다.

안양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11분 모따가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3번째 골을 완성했다. 정말 우주의 기운이 전북을 향해 쏠리고 있었다. 

안양이 판을 깔아줬고, 전북은 이에 보답했다. 후반 16분 티아고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부가 기울어졌다. 

그러던 중, 김천이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4분 원기종의 골로 1점을 따라붙으며 우승을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김천은 여기까지였다. 오히려 안양이 한 골을 더 넣었다. 그리고 끝내 안양이 4-1 대승을 거뒀고,  전북이 수원을 2-0으로 잡으며 김천과 승점 차를 16으로 벌렸다. 이제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을 달성한 전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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