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화려하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메시는 MLS에서 첫 득점왕에 올랐다.
인터 마이애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다스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동부 콘퍼런스 34라운드 최종전에서 내슈빌 SC를 5-2로 완파했다. 메시가 전반 34분과 후반 18분, 후반 36분에 연속 득점하며 원정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골은 메시의 개인 능력에서 비롯됐다. 전반 34분 조르디 알바의 패스를 이어받은 메시는 단독 드리블로 수비진을 제치며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메시의 발을 떠난 볼은 정확히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18분에는 상대 수비수 앤디 나자르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리고 후반 36분 이안 프레이의 리턴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시즌 29호골이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3골을 추가한 메시는 2025시즌 리그 28경기에서 29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1위를 굳혔다.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FC 동료 드니 부앙가(24골)를 5골 차로 따돌렸다. 부앙가가 손흥민이 합류한 뒤 득점포를 무섭게 가동하며 막판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손흥민이 수비들을 끌면서 부앙가에게 기회가 많이 생겼고, 직접 도와주는 장면도 여럿 있었다.

그러나 메시는 부앙가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LAFC 최종전보다 앞서 이날 경기를 펼쳤고, 해트트릭으로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래선지 부앙가는 콜로라도 래피즈와 마지막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메시는 득점뿐 아니라 도움에서도 리그를 지배했다. 시즌 19도움을 기록해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FC)와 공동 1위로 마쳤다. 총 공격 포인트는 48개(29골 19도움)로 카를로스 벨라가 2019년에 세운 역대 최고 기록(49개)에 단 1개 모자란다.
MLS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다. 단일 시즌 정규리그에서 메시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벨라(31골), 호셉 마르티네스(31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0골)뿐이다. 2020년 이후에는 이번에 기록한 메시의 29골이 가장 많다.

메시는 지난해에도 20골 16도움으로 인터 마이애미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MLS MVP를 수상했다. 올해 역시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고, 개인상도 득점왕과 도움왕을 차지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시즌 연속 MVP가 유력하다는 평이다. 인터 마이애미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에 대해 내가 무슨 말을 해야할까. 그냥 평소처럼 아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웃었다.
리그 최초로 2년 연속 MVP 수상을 기대했다. 마스체라노 감독은 "메시의 정규 시즌 활약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메시가 실력으로 의구심을 해소했다고 본다. 메시가 보여준 모습에 사람들은 반드시 MVP를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지했다.


관련기사
- 대한민국 유일 '제2자유로' 달린다...‘손기정평화마라톤’ 11월 16일 개최
- [단독]박미선, 유방암 투병 끝 방송 복귀…'유퀴즈'로 활동 시작
- 35살 베스트셀러 작가, 5명 살리고 떠났다
- "중국인 부부 검거" BJ아영 캄보디아 의문사…故서세원 이어 재조명[이슈S]
- [단독]이요원, 데뷔 27년 만에 첫 예능MC 도전…'살림남' 합류
- '마약 혐의' 체포→석방된 30대 여배우, 범행 반복해 징역 2년…경찰도 할퀴었다
- '이숙캠' 16기, 반사회성 인격장애 남편 등장…반전의 영상 '충격'
- 故오요안나 사망 1년만에 MBC '대국민 사과'…母의 눈물[종합]
- "그래미·오스카 받고 싶어"…'케데헌' 이재, '골든'에 한국어 가사 넣은 이유[종합]
- 이상민, 드디어 2세 보나…"11~12월 중 좋은 소식, 아들 낳아" 예언 나왔다
- 김수현 변호사 "故김새론 2016년 카톡=위조…현실적으로 불가능 '모순'" 재반박
- 이진호 여자친구, 숨진 채 발견…음주운전 신고자 보도에 부담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