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부산, 배정호 기자] 나마디 조엘진(안산시청)이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마디 조엘진은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100m 결선에서 10초3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결승선에서는 김시온(경산시청)과 거의 동시에 들어왔지만, 전광판에 자신의 이름이 1위로 뜨자 나마디는 두 팔을 번쩍 들며 함성을 터뜨렸다. 두 선수의 격차는 단 0.01초였다.
전국체전 고교 시절 2연패(남자 18세 이하부)를 달성했던 나마디는 올해 실업 무대에 데뷔해 성인 첫 전국체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한국 단거리 간판’으로 우뚝 섰다.
경기 직후 만난 나마디 조엘진은 “예상을 하지 못했다. 전국체전 성인무대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냥 앞만 보고 달렸다. 가운데 레인이라 초반에는 뒤쳐진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밀어붙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결승 직후 전광판에 ‘1위 나마디 조엘진’이라는 글자가 뜬걸 보자 "짜릿했고 소름이 돋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육상 대 선배 김국영이 함께했다.
대한민국 100m 최고기록은 2017년 김국영(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이 세운 10초07. 8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벽이다.
김국영은 출발 레인으로 가는 나마딘의 손을 잡고 "힘내라"며 힘을 불어 넣었다.
총성이 울리고 나마디 조엘진의 대역전극에 김국영은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쥐으며 "와 이걸 역전시키네! 소름돋는다. 닭살 돋았다"고 크게 감탄했다.
나마디는 “김국영 선배가 경기 전에 응원을 해준 게 큰 힘이 됐다"면서 "그 기록을 깨야 다음 목표가 생길 것 같다. 항상 동기부여가 된다. 오늘 격려도 큰 힘이 됐다”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성인무대는 고등학교 때보다 긴장이 훨씬 크다. 멘탈을 더 강하게 키워서 내년에는 국제무대, 국내무대 모두 잘해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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