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관왕' 안세영 대역전극 미쳤다! 세계 2위를 10-18에서 따라붙어 뒤집어…中 왕즈이 격파 '덴마크오픈 우승'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셔틀콕 여제'의 이름값은 괜히 붙은 게 아니다. 안세영(세계 1위, 삼성생명)이 기적의 역전극을 펼치며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안세영은 19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 중국)를 세트 스코어 2-0(21-5, 24-22)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때 10-18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 최강의 면모를 발휘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8번째 금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은 덴마크오픈 첫 제패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여자단식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87년 이영숙 이후 무려 38년 만이다.
1게임은 시작부터 일방적이었다. 첫 포인트를 내주고 출발했지만 곧바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순식간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왕즈이는 전날 4강전에서 한웨(4위, 중국)와 1시간 가까이 풀세트를 치른 후유증이 남아 있었는지 시작부터 발이 묶여 있었다.
안세영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정교한 코스 공략과 날카로운 스매시로 왕즈이를 코트 구석구석 몰아붙였다. 왕즈이의 공격이 잇따라 라인을 벗어나자 점수 차는 벌어졌고, 11-3으로 앞선 채 인터벌을 맞았다. 계속 압박했다. 안세영은 한 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15분 만에 첫 게임을 21-5로 끝냈다. 완벽한 출발이었다.
진짜 드라마는 2세트에서 나왔다. 초반부터 왕즈이가 강하게 밀어붙였고, 안세영은 잦은 범실로 흔들렸다. 1-4로 끌려간 데 이어 3-4에서 연속 6점을 내주며 3-10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왕즈이의 수비가 단단해지면서 안세영이 랠리 싸움에서 밀리는 듯했다.
2게임 중반 6-15까지 뒤처지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왕즈이 쪽으로 기울었다. 이때 안세영의 놀라운 집중력과 승부 근성이 폭발했다. 상대의 실수를 틈타 9-15로 추격하더니 10-18에서 무려 8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며 기적처럼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관중석에서는 감탄과 탄성이 터져나왔다.
기세를 완전히 되찾은 안세영은 19-19에서 득점을 올려 먼저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왕즈이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숨 막히는 듀스 공방에 돌입했다. 22-22 상황에서 안세영의 정확도가 대단했다. 후위에서 날린 공격이 라인을 정확히 맞추며 다시 매치포인트를 잡았다. 곧이어 왕즈이의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다시 한 번 올 시즌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시즌 초부터 슈퍼 1000 레벨의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챔피언에 등극했고, 인도오픈과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 등 슈퍼 750 대회도 세 차례 우승했다. 여기에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까지 어떤 무대에서도 안정적으로 트로피를 쓸어담았다.
이후 기복으로 흔들렸다. 7월 중국오픈부터 몸에 조금 무리가 가해지면서 기권으로 대회를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8월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는 숙적 천위페이(5위, 중국)에게 완패해 결승 진출조차 좌절됐다. 대회 직후 "나 자신을 믿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실수였다"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최근에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마스터스를 우승하며 7~8월 무관의 아쉬움을 극복한 듯했으나 지난달 수원에서 펼쳐진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안방에서 정상을 내준 데 충격이 상당했다.
다시 왕관을 머리에 쓰는데 긴 시간을 소요하지 않았다. 코리아오픈에서 아픔을 안겼던 야마구치 아카네(3위, 일본)를 준결승에서 만나 설욕했고, 상대전적 13승 4패로 앞선 왕즈이에 다시 공포를 안기며 완벽한 챔피언의 귀환을 알렸다.
관련 추천 기사
일반 관련 기사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안세영도 '이변의 희생양' 될 수 있다…BWF가 보낸 섬뜩한 경고장 "GOAT 린단과 리총웨이, 야마구치도 무너진 대회"→이번엔 '80% 왼발'까지 변수
2026-08-12
-
이인정 아시아 산악회장, 참전 용사 수당과 기부금 더해 2년 연속 국군체육부대 후원
2026-08-12
-
'30회째' 우정 이어졌다, 한일 양국 청소년 교류 대전에서 뜨겁게 진행
2026-08-12
추천 콘텐츠
-
"남자보다 메달" 178cm 英 육상 '골든걸' 떴다…100m 11초00 유럽 제패→알고 보니 케임브리지 나온 '엄친딸'
2026-08-13
-
'법카로 10여 명 성 접대' 축구협회, 끝내 박지성까지 심경 고백..."충격적 상황, 축구계 전체가 깊이 생각해봐야"
2026-08-13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