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자동문'은 없었다. 1회부터 포수의 정확한 송구가 2루로 뛴 1루주자를 저격했다. 정교한 팀워크로 2루주자를 잡는 픽오프 플레이도 나왔다. 경기 막판에는 전날 110구 완투를 펼친 에이스가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사회인판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등장했다. 이런 명장면이 쏟아진 '제3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기 컴투스프로야구 전국여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리얼디아몬즈가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리얼디아몬즈는 23일 경기도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제3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장기 컴투스프로야구 전국여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블랙펄스를 10-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3회까지 7-0으로 앞서다 블랙펄스의 맹추격에 7-7 동점을 허용했지만 7회 3점을 뽑아 주도권을 되찾았다. 마지막 수비에서는 국가대표 강정희가 투수로 나와 2사 1, 2루 위기를 삼진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회전부터 준결승전까지 3경기에서 리얼디아몬즈는 52득점, 블랙펄스는 49점을 뽑는 화력을 자랑했다. 그런데 1회에는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리얼디아몬즈는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블랙펄스 포수 최다솔의 정확한 송구에 잡혔다. 블랙펄스는 1사 2, 3루 기회를 얻었지만 리얼디아몬즈 선발 이지은을 공략하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리얼디아몬즈는 2회 '아이스하키 레전드' 신소정의 2루타와 이지은 이송이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4사구 4개와 안타 3개로 6점을 뽑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안수지의 몸에 맞는 공이 시작이었다. 강정희의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타구가 좌중간 3루타로 이어지면서 추가점이 나왔다. 신소정과 주선영의 볼넷이 대량 득점 기회로 연결됐다. 이지은의 중전 적시타와 이송이의 밀어내기 볼넷, 허가은의 좌전 적시타, 이나연의 유격수 땅볼 타점이 이어졌다. 이나연의 유격수 땅볼 때는 2루주자 이송이의 3루를 밟고 홈까지 뛰는 전력질주 덕분에 2점이 났다.
리얼디아몬즈 선발로 나온 이지은은 4회 2사까지 무피안타 무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블랙펄스는 선발투수로 나온 오의분(우이펀)의 볼넷과 2루 3루 연속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에는 이은미가 깨끗한 중전안타에 이어 연속 도루로 상대를 압박했다. 여기서는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5회 황예린의 2루타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추격에 나섰다. 아유미 요네자와, 원혜련의 볼넷까지 더해지면서 1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블랙펄스는 오의분의 밀어내기 볼넷과 손가은의 희생플라이, 이아름과 김보현의 적시타로 6점을 따라붙어 7-7 동점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한 번씩 폭발적인 타격으로 대량 득점을 올린 가운데, 6회는 나란히 삼자범퇴에 그쳤다. 리얼디아몬즈는 5회 2사 후 구원 등판해 역전을 막았던 강정희가, 블랙펄스는 선발투수 오의분이 6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7회 블랙펄스가 승부수를 띄웠다. '역대 2호 고교야구 선수출신'으로 전날(22일) 창미야와 준결승전에서 7이닝 110구 완투를 펼친 손가은이 좌익수에서 투수로 자리를 옮겼다. 마치 올해 월드시리즈 7차전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리얼디아몬즈는 '디펜딩챔피언'다웠다. 김현희의 몸에 맞는 공과 1사 후 신소정의 볼넷, 주선영의 우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그리고 강정희가 7회말을 1점만 내주며 마무리했다. 블랙펄스는 마지막 타자 황예린이 2사 1, 2루에서 계속해서 파울을 만들어내고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강정희가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으면서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리틀야구 대회와 함께 열렸다. 선수협에서는 회장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손주영(LG 트윈스) 안현민(kt 위즈)이 결승전이 열린 화성드림파크에 방문해 선수들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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