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 SNS
▲ ⓒLAFC SNS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첫 경기부터 제대로 붙는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가 흥행 몰이를 제대로 해볼 계획이다.

LAFC는 지난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6 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34라운드의 전체 일정을 공개했다. LAFC는 구단 역사상 9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서부 컨퍼런스에 위치한 LAFC는 정규리그 총 34경기 가운데 홈 17경기, 원정 17경기로 구성한다. 동일 컨퍼런스 팀과 홈·원정 각각 한 번씩 총 28경기를 소화하고, 동부 컨퍼런스 팀 6개 팀과 한 차례씩 맞붙는 일정이다.

MLS 최고의 인기 스타 두 선수가 개막전부터 마주하게 됐다. 바로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가 격돌한다. LAFC의 개막전 상대는 인터 마이애미로 결정됐다. 구단 측은 "클럽은 오는 2월 22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역사적인 개막전을 치른다"라고 밝혔다.

MLS는 이른바 '흥행 보증 수표'를 확실하게 사용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MLS의 흥행 몰이 중인 손흥민의 LAFC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평가 받는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 첫 경기부터 붙여놓으며 역대급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확실한 세팅까지 준비했다. LAFC는 기존 BMO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최대 수용 인원이 22,000명에 불과하다. 이에 LAFC는 7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경기를 펼칠 계획이다.

해당 경기장의 의미는 남다르다. 1923년 개장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경기장 중 하나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또, 1984년 미국 역사기념물로 지정된 장소. 1932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막식과 1984 올림픽 당시 개막식이 열린 곳이다. 올림픽 역사상 유일하게 두 번이나 주 경기장으로 사용된 의미가 깊은 곳이다. 

▲ bestof topix
▲ bestof topix

두 선수가 공식전에서 마주하는 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단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겨뤄 메시가 1승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메시는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토트넘 훗스퍼가 웸블리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던 시절, 메시는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 넣으며 팀의 4-2 승리에 일조했다. 당시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의 득점을 도운 바 있다.

두 선수의 올 시즌 맞대결이 무산됐으나, 앞으로 3개월 뒤면 두 선수가 한 그라운드 위에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LAFC는 지난 23일 벤쿠버 화이트캡스를 넘지 못하면서 MLS컵 플레이오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반면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는 신시내티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