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네일 ⓒ KIA 타이거즈
▲ 제임스 네일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KIA 제임스 네일이 '장수 외국인 선수'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내년 시즌 재계약으로 어느덧 '3년차 외국인 선수'가 됐다. 더불어 몸값도 껑충 뛰었다. 총액 200만 달러로 2017년 두산 더스틴 니퍼트(210만 달러)와 2022년 드류 루친스키(2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200만 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오전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James Naile, 1993년생)과 총액 200만 달러(계약금 20만, 연봉 160만,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네일은 KIA와 3년째 동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2024시즌 KBO 리그에 데뷔한 네일은 그 해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149⅓이닝 12승 5패 138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13탈삼진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일조했다.

2년차에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한층 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 네일은 팀의 1선발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5시즌에는 27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164⅓이닝을 투구했고 8승 4패 152탈삼진과 WHIP 1.07을 기록했다. 네일은 KBO 리그에서 2시즌 동안 20승 9패 290탈삼진,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네일은 “좋은 제안을 보내준 KIA 구단에 감사하다. 언제 어디서나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는 타이거즈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 갈 생각이고, 팀 동료들과 합심해 광주에서 다시 한번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0만 달러는 '초특급 외국인 선수'의 기준점이었다. 지금까지 니퍼트와 루친스키 단 2명만 넘었던 벽이기도 하다. 네일은 KBO리그 데뷔와 함께 곧 메이저리그에 돌아갈 만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KIA와 3년째 동행을 선택하면서 '장수 외국인 선수'로 가는 길 또한 열었다. 

▲ KIA 네일 ⓒKIA 타이거즈
▲ KIA 네일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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