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 유스에서 미드필더 유망주로 꼽히던 한 윌호프트킹(19)이 은퇴를 선언했다. 명문 옥스퍼드대에서 '법학도'의 길을 걷기로 했다.

영국 'RisingBallers'는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16세 이하(U-16) 대표팀 경력의  미드필더 윌호프트킹이 불과 열아홉 살 나이로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맨시티 U-21 팀에서 뛰었고 간혹 1군 훈련에도 참여한 바 있는 유망주"라고 적었다.

▲ '가디언' 홈페이지 갈무리
▲ '가디언' 홈페이지 갈무리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 따르면 윌호프트킹은 “축구를 하면서 항상 자극이 부족하단 느낌을 받았다. 오해는 말아달라. 축구를 정말로 사랑했다"면서도 "하나 ‘난 더 많은 걸 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란 생각을 늘 했다. 하루 중 너무 많은 시간을 (축구에) 허비하고 있다 느꼈다"고 말했다. 

"(축구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옥스퍼드라는 환경과 그곳 사람들이 날 매우 설레게 했다. 그게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2006년 1월생인 윌호프트킹은 2012년 토트넘 홋스퍼 유스에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무려 13년간 북런던에서 기량을 닦다 지난해 맨시티 유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지난 1월 옥스퍼드대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 진로 고민이 깊어졌다.

▲ '가디언' 홈페이지 갈무리
▲ '가디언' 홈페이지 갈무리

윌호프트킹은 "가령 내가 리그원이나 챔피언십에서 커리어를 보냈다 치자. 돈은 꽤 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활을 내가 얼만큼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진 확신할 수 없었다"면서 "게다가 (축구 선수로서) 잘 풀린다 해도 10~15년가량 뛰고 나면 그 다음은 어떻게 (남은 삶을) 풀어갈지 미래를 그리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대학 진학이 앞으로의 10~15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더 긴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선택이라 생각했다. 장기적으로 접근해 프로팀 유스 생활을 접기로 했다"며 14년간 이어온 준프로 커리어 마감 배경을 귀띔했다.

▲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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