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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가능성 증명' 한수지, 서남원 감독 "만족한다"

작성일: 2016.09.27 18:39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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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지(가운데) ⓒ 청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김민경 기자] 한수지(27, KGC인삼공사)가 가능성을 증명했다.

한수지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 리그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6득점으로 활약했다. 인삼공사는 세트스코어 1-3(25-22, 21-25, 19-25, 17-25)으로 역전패했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세터로 뛴 한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레프트 백목화와 이연주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변화가 필요했다. 

서남원 인삼공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비 시즌 동안 연습은 많이 했다. 적응한다고 했는데 얼마나 해내고 버틸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이었다. 한수지는 1세트 7점 공격 성공률 40%를 기록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가 진행될수록 자신감이 붙었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배탈로 컨디션이 떨어져 풀타임을 뛰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수지가 공격을 책임졌다.

한수지가 주춤할 때는 최수빈과 장영은이 힘을 보탰다. 장영은은 한수지와 함께 올 시즌 날개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여기에 끈끈한 수비 조직력까지 더해져 세트마다 쉽게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보완할 점이 보였으나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서 감독은 "한수지를 공격수로 기용한 게 나름대로 효과가 있어서 만족한다. 다 된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잘 해 줬다"고 평했다. 이어 "공격뿐만 아니라 블로킹 높이도 있고 공격할 때 신나서 한다"고 덧붙였다.

알레나가 컨디션을 회복하면 한수지를 센터로 활용할 생각이다. 서 감독은 "한수지가 센터와 라이트, 세터까지 같이 조금씩 연습하고 있다. 그동안 세터로 부담이 많았는데, 오히려 공격을 하면서 잠깐씩 세터로 연습하니까 부담을 덜고 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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