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코엔시 참사' 생존자 루셀 "감독님이 자리 옮기라고..."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샤페코엔시 참사'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수비수 알란 루셀이 추락 전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루셀은 카두 가우초 감독의 권유로 비행기 앞쪽에서 뒤쪽으로 자리를 바꿔 앉았다고 했다.
루셀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참사 후 첫 공식 석상에 나서 "가우초 감독이 비행기 앞쪽에서 좀 떨어진 곳에 앉으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뒤편에 기자들과 함께 앉게 됐다"고 했다.
루셀은 감독의 부탁이 당시 내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뒤쪽에 앉아 있던 골키퍼) 잭슨 폴먼을 보게 됐고, 그가 옆에 앉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샤페코엔시 참사는 지난달 29일 발생했다. '남미의 유로파'로 불리는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치르러 가던 도중 연료 부족으로 비행기가 추락했다.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참사로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비롯해 모두 71명이 목숨을 잃었다. 6명 만이 생존했으며, 그 가운데 샤페코엔시 선수 3명이 포함됐다. 루셀과 함께 폴먼, 잠피에르 네토가 목숨을 건졌다.
루셀은 "내가 이번 참사에서 왜 살아남았는지는 신만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이 내게 두 번째 기회를 줬다"고 했다. 사고에 대해서는 "기억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났던 건지 말해 줬을 때, 그건 마치 악몽과 같았다"며 "아주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이 말을 해 줬고, (사고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루셀은 연신 눈물을 흘리며 사고 자체를 떠올리기 힘겨워 했다. 그는 "사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뉴스도 피하고 있다"면서도 "조종사의 탐욕에서 비롯된 사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생존한 세 선수는 계속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다리를 다친 루셀은 여생 동안 휠체어 신세를 질 가능성도 있었으나, 최근 다리 부상 상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폴먼은 왼쪽 다리는 절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네토는 2주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네토 부친에 따르면 의료진은 네토에게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말을 건넸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명품 매장 직원에서 세계 최고 축구 선수 와이프로...10년 열애 끝 '백년가약' 호날두-로드리게스 결혼
2026-08-12
-
'이럴 수가' 韓 축구 초대형 좌절...설영우, UCL 본선 문턱에서 고배, 즈베즈다 결국 UEL PO행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여자친구분, 1월에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PL 구단주가 영입생 여자친구에게 애걸복걸한 사연..."관계 회복 위해 움직였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포토S] 인사말 하는 한국대학축구연맹 박한동 회장
2026-08-12
-
오타니보다 WAR 높다니! MVP 경쟁에 초대형 경쟁자 등장…"진짜 MVP" 437피트 홈런에 팬들 또 경악
2026-08-12
-
"세리나급 스타성" 세계 20위 이알라 향한 '초특급 찬사'…英 레전드 평가에 팬들은 발끈 "필리핀에서만 가능, 진정하자"
2026-08-12
-
사실상 확정 "바르셀로나 이적 최종 단계" 레알행에서 급선회...'골든볼' 로드리, 스페인 무대 복귀 임박
2026-08-12
-
NC, 경남 지역 리틀야구단 졸업생 47명 위한 ’합동 졸업식’
2026-08-12
-
'3할 또 무너졌다' 이정후 땅볼-뜬공-땅볼-삼진, 4타수 무안타→타율 0.297로 하락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