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장 박용택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LG 트윈스의 전력이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김현수 효과'를 기대했다. 김현수는 "제가 아니라 팀을 과소평가한 것"이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전반기가 끝난 지금 돌아보면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전반기 90경기에서 48승 1무 41패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리그 평균(0.286) 아래인 0.281의 팀 타율을 기록했던 LG다. 올해는 0.297로 '신계' 두산(0.306)에 이어 2위. 이정도면 인간미가 있는 성적이다. 김현수 자신은 타율 0.364(3위), 안타 127개(1위) OPS 1.019(4위)로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김현수 효과는 전염성도 가졌다. 양석환, 채은성이 부쩍 성장했다. 두 선수 모두 기회에 비해 결과물이 부족했다. 올해는 장타력에서 결실을 맺었다. 양석환과 채은성은 나란히 1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유강남, 이형종, 이천웅, 오지환 등도 타격에서 발전이 있었다.
김현수 영입에 의한 전력 보강과 함께 류중일 감독의 지휘 방식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마운드에서는 장단점이 엇갈렸다. 헨리 소사-타일러 윌슨 원투펀치는 두산의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와 최고를 겨룬다. 다승을 제외한 세부 성적에서는 소사-윌슨 조합이 근소 우위다.그러나 3, 4선발은 안심하기 어렵다. 부상으로 로테이션 합류가 늦었던 차우찬이 지난해와 달리 기복이 심하다. 임찬규 역시 마찬가지. 5선발은 누구인지 아직도 모른다.
불펜 문제는 더 심각했다. 구원 평균자책점 5.23(7위)는 투수의 팀 LG에 어울리지 않는 숫자다. 그나마 마무리 투수 정찬헌이 41경기에서 19세이브(3패 5블론세이브)로 뒷문을 책임진 덕분에 더 큰 참사는 피했다. 류중일 감독은 후반기 고우석과 진해수의 활용도를 넓힐 계획이다.
경사도 있었다. 박용택이 지난달 23일 KBO 리그 통산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기까지 2,33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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