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시 린가드(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휴식 중 근황을 알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시청하고 있었다.
린가드는 22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시즌 임대로 다녀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볼 다툼을 하는 장면, 이어서 침대에 누워 '오징어게임'을 시청하는 사진을 연달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456명 참가자들이 총액 456억 상금이 걸린 의문 투성이 게임에 참여해,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목숨을 거는 내용이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드라마로 평가됐다.
영국 넷플릭스에서도 2위에 있었다. 전 세계에서 화제인 드라마에 린가드도 반응했다. 린가드는 '오징어게임' 초반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시청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올렸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이다. 2000년 7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고 단계별 성장 뒤에 18세 이하(U-18), 21세 이하(U-21) 팀을 거쳐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브라이턴, 더비 카운티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상위권 팀과 어울리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에서 밀렸고, 지난 1월 웨스트햄에 후반기 임대를 떠났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린가드의 장점을 봤고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했다.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여름에 완전 이적을 타진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만류로 불발됐다. 다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 등에 확실한 주전은 아니지만, 웨스트햄에서 날아다녔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쏠쏠하게 활약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위 경쟁에 큰 힘이 됐다. 린가드는 현재 팀에서 주급 7만 5천 파운드(약 1억 204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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