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벤치 클리어링'... 황재균-이동걸 '신경전'
작성일: 2015.04.13 11:06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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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과 이동걸의 벤치 클리어링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 한화전에서 발생했다. 황재균이 상대 투수 이동걸이 던진 공에 엉덩이를 맞고 폭발한 것이다. 앞서 4회초 김민우가 던진 공에 등을 맞고 기싸움을 벌인 바 있던 황재균은 두 번째 빈볼에 결국 화를 참지 못했다.
방망이를 뒤로 던지며 어이 없는 웃음을 지은 황재균은 천천히 마운드로 걸어나갔다. 곧바로 김성철 주심이 뛰어나와 제지했지만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동걸도 지지 않고 황재균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양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올 시즌 첫 벤치 클리어링. 주심은 양 팀 선수들을 진정하게 만든 후 이동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동걸은 올 시즌 1호 퇴장의 불명예를 안았다.
위협구는 고의 여부를 정황으로만 파악할 뿐 명확하게 입증하기는 어렵다.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다. 추측이지만 이날 황재균을 향한 두 번의 빈볼은 그가 1회에 시도한 도루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진필중 SPOTV 야구 해설위원도 "1차적으로는 황재균 선수가 잘못한 것이 맞다. 아무리 1회말이라고는 하지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 도루를 감행한 것은 상대를 자극할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한 번의 빈볼이 나온 상황에서 또다시 빈볼이 나온 것은 분명 허도환-이동걸 베터리의 잘못이다. 두 번째 빈볼은 비신사적인 행위이며 동업자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구의 판단이고 지시였냐를 따지기보다 한화는 이번 빈볼 사태를 꼽씹어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롯데가 1회부터 한화 마운드를 두들기며 점수 차를 7-0으로 크게 벌린 상황. 황재균은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이때 한화 내야진은 도루에 대한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사진] 황재균 ⓒ SPOTV NEWS 한희재
[영상] 12일 한화-롯데 벤치클리어링 ⓒ SPOTV NEWS 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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