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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니어 도스 산토스 ⓒ Gettyimages/멀티비츠

[SPOTV NEWS=조영준 기자] 현존하는 UFC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케인 벨라스케즈(미국)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브라질)의 4차전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현 UFC 헤비급 챔피언인 벨라스케즈는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원래 벨라스케즈는 지난달 열린 'UFC 180'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파브리시오 베우둠(브라질)을 상대로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야 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이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결국 'UFC 180' 메인 이벤트는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으로 대체됐다. 마크 헌트(뉴질랜드)는 벨라스케즈의 대체자로 옥타곤에 올랐고 결과는 베우둠의 승리로 끝났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베우둠은 UFC 헤비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벨라스케즈가 부상에서 회복되면 잠정 챔피언인 베우둠과 타이틀전을 치러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벨라스케즈와 다음 경기를 펼칠 유력한 파이터는 베우둠이다. 하지만 베우둠의 뒤를 이어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노리는 이들이 호시탐탐 대기하고 있다.

벨라스케즈와 3차전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친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경기를 치른다. 도스 산토스는 14일 오전(한국시각) 'UFC on Fox 13'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미국)와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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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on FOX 13 공식 포스터
이 경기의 승자는 베우둠 다음으로 벨라스케즈와 자웅을 겨룰 유력할 후보가 된다. 벨라스케즈와의 1차전에서 TKO승을 거둔 산토스는 이후 벨라스케즈와 2번의 경기를 치렀다. 2012년 12월에 열린 'UFC155'에서 벨라스케즈를 도전자로 맞이했지만 타이틀을 내주고 말았다. 지난해 10월 'UFC 166'에서 이들은 3차전을 펼쳤다. 결과는 벨라스케즈의 타이틀 방어. 산토스는 끝내 타이틀 탈환에 실패하며 재기의 기회를 노렸다.

벨라스케즈는 강력한 압박으로 산토스를 2번이나 제압했다. 헤비급 최고의 타격 기술을 갖춘 산토스에게 거리를 허용할 경우 경기를 끝낼 강력한 펀치가 날아올 가능성이 크다.

미오치치도 이러한 전략으로 강하게 산토스를 밀어불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오치치 역시 산토스처럼 스탠딩 타격이 장기인 파이터다.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을 생각할 때 그래플링보다 화끈한 타격전이 전개될 수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산토스의 KO승을 전망하고 있다. 산토스가 이 경기를 잡는다면 벨라스케즈와의 4차전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반대로 산토스가 미오치치의 역습에 밀려 패할 경우 헤비급 최강의 라이벌전은 3차전으로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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