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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의 '기본기', 클리퍼스 '화려함' 잠재우다

작성일: 2015.04.23 14:54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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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김건일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강력함은 팀 던컨으로 설명된다. 던컨은 그 이유를 입증했다.

샌안토니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NBA 플레이오프 1회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LA 클리퍼스를 111-107로 꺾으면서 시리즈 전적 1-1을 만들었다. '에이스' 던컨이 28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부터 블레이크 그리핀과 크리스 폴이 주도한 LA 클리퍼스의 화려함이 이어졌다. '빅맨'의 날렵한 드리블과 폴이 보여주는 화려한 패스 워크에 스테이플스 센터의 열광은 멈추지 않았다.

반대편 코트의 던컨은 화려하지 않았다. 그 답게  기본에만 충실했다. 던컨은 부지런하게 코트를 누볐다. 골밑에선 '관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슛 타이밍의 변화를 가져갔다. 그 결과 디 안드레 조던을 앞에 두고 던진 9개의 슛 중 8개를 성공시켰다. 또한, 1쿼터에 역대 5번째로 플레이오프 5,000득점 금자탑에 오르기도 했다. 골밑을 지배한 던컨의 활약 속에 샌안토니오가 52-47 우세 속에 전반을 마쳤다.

던컨은 점프슛으로 후반전 포문을 열었지만, 공격상황에선 전반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골밑을 확실하게 지키며 리바운드를 뺏기지 않았다. 한때 팀의 우세 속에 파울로 넘어진 블래이크 그리핀을 일으켜 세워주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4쿼터엔 골라인을 벗어나가는 공을 향해 몸을 날리다가 카메라맨과 부딪힘을 주저하지 않았다. 팀이 구사하는 '핵 어 조던' 작전에 동참하기 위해 조던을 향해 파울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조던이 잇달아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샌안토니오가 시도한 '핵 어 조던' 작전이 무위로 돌아갔고 LA 클리퍼스가 동점을 만들어내며 4쿼터는 94-94로 마무리됐다.

연장에 돌입한 던컨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다시 조던을 농락했다. 던컨은 연장전이 시작하자마자 조던을 상대로 연속으로 포스트 업을 성공해냈다. 골밑에서의 활약도 완벽했다. 경기 내내 수비에서 보여준 완벽한 모습은 무너지지 않았다. 모든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며 클리퍼스 공격을 좌절시켰고 던컨의 활약 속에 경기는 샌안토니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토니 파커와 외곽 포의 부진으로 '던컨 GO' 카드를 선택한 샌안토니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팀을 17년간 강팀으로 이끌어온 던컨의 기본기는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과 팀을 강력하게 만들었다. 

[사진] 팀 던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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