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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숨길 수 없는 부상 공백, 에버튼의 발목을 잡다

작성일: 2017.04.01 22:26 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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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머지사이드 더비 직전부터 닥친 부상 폭풍이 에버튼을 집어삼켰다.

에버튼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사디오 마네, 필리페 쿠티뉴, 디보크 오리기에게 연달아 골을 내주며 리버풀에 1-3으로 패했다.

머지사이드 더비를 앞두고 에버튼은 큰 고민에 빠졌다. 3월 A매치 기간 동안 오른쪽 풀백 시무스 콜먼이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고, 마찬가지로 라미로 푸네스 모리까지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이번 시즌에 더 뛸 수 없게 됐다. 이미 야닉 볼라시에, 모르강 슈나이덜린, 제임스 맥카시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태에서 두 명의 부상자가 추가되자 에버튼은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에버튼은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렸다. 푸네스 모리의 자리엔 메이슨 홀게이트, 매튜 페닝튼은 콜먼을 대신해 출전했다. 하지만 이들이 푸네스 모리와 콜먼의 공백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페닝튼은 리버풀 공격진의 침투를 막지 못하고 뚫리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에버튼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드리사 게예, 톰 데이비스가 조합을 이룬 중원은 루카스 레이바, 엠레 찬, 조르지뉴 바이날둠을 내세운 리버풀에 크게 밀렸다. 에버튼이 볼 점유 싸움에서 패하면서 최전방의 로멜루 루카쿠는 완전히 고립됐다. 중원에 힘을 싣기 위해 거친 태클도 불사하던 톰 데이비스와 로스 바클리는 경고까지 떠안았다.

측면에선 페닝튼이 리버풀과 경기에서 EPL 데뷔전을 치르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페닝튼은 쿠티뉴의 골을 비롯해 수비력에서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페닝튼의 불안한 경기력에 이드리사 게예가 더 깊이 내려올 수밖에 없었고, 덕분에 리버풀은 중원을 손쉽게 장악할 수 있었다.

중원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측면은 계속 흔들리면서 에버튼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루카쿠는 여전히 최전방에서 고립됐고, 루카쿠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인 상황에서 루카쿠를 도와줄 선수가 없었다. 결국 에버튼은 실망스러운 경기력 끝에 안필드 원정에서 2점 차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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