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결국 주심에게 달렸다. 주심의 판정이 논란을 줄이고 더 빠르고 더 정확한 결과를 만든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러시아 2017 조별리그 A조 멕시코전에서 포르투갈의 세드릭 소아레스가 역전 골을 넣었지만 막판 엑토르 에레라가 동점 골을 기록하면서 2-2로 비겼다.
이날도 어김없이 비디오 'VAR(Video Assistant Referees·비디오판독시스템)'이 가동됐다. 전반 20분 주앙 무티뉴가 박스 밖에서 시도한 슛이 문전에 있던 포르투갈 선수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네스토 피타나 주심은 곧바로 VAR을 요청했고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포르투갈의 선제골이 취소됐다.

FIFA는 최근 골 여부, 페널티킥, 직접 퇴장, 잘못 주어진 경고나 퇴장의 경우에 주심이 VAR을 요청하고 주심이 최종적으로 판단해 판정을 내리도록 했다. 그러나 문제는 '연속성'이 중요한 축구에서 흐름이 끊긴다는 점이다.
주심도 사람인지라 실수하고 때론 벤치와 선수가 거센 항의를 하면 그제야 VAR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타나 주심은 '사건'이 일어나고 곧바로 VAR을 요청하면서 1분 내외로 오심을 잡아냈다. FIFA가 더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 도입한 VAR은 결국 '주심의 몫'이 중요하다는 게 드러났다.
더 정확한 판정을 위해 도입한 VAR은 긍정적이지만 주심에 따라 경기의 중단 시간이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