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팀 내 핵심인 민병헌과 양의지의 이탈로 침체에 빠져 있던 두산이 대전 원정길에 필승 카드를 꺼낸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30일부터 3일 동안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 3연전에 두산은 한화에 강했던 투수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유희관은 30일 열리는 1차전 선발이다. 한화를 통산 20차례 상대해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2013년 5월 19일 대전에서 열렸던 한화와 경기를 시작으로 10승 무패다. 한화 상대 통산 평균자책점이 2.87, 경기가 열리는 대전에서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27로 강하다. 한화를 상대로 시즌 7번째 선발 승을 노린다.
뿐만 아니라 3차전 선발로 복귀전이 예정된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 역시 한화에 강했다. 보우덴은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복귀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다음 달 1일 열리는 2차전 선발로 유력한 신인 이영하는 지난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최고 투구를 했을 정도로 만만하지 않다.
두산이 필승 카드를 내세우는 반면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등 외국인 투수 두 명에 이태양까지 선발 세 명이 빠져 있는 한화는 플랜 B로 맞선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이태양을 대신해 1차전에서 강승현 등 쓰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8일 육성 선수 신분에서 정식 선수로 전환된 강승현은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해 벤치의 신임을 받았다. 시속 140km대 후반 빠른 볼과 낙차 큰 포크볼이 무기다.
2차전엔 윤규진, 3차전엔 김재영이 나선다.
한화와 두산은 올 시즌 6차례 맞붙어 3승 3패로 백중세다. 두산은 상위권, 한화는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두 팀의 경기는 SPOTV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