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는 3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부터 일격을 당했다. 소사는 1회 선두 타자 이명기를 중견수 오른쪽 2루타로 내보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0-2 선취점을 뺏겼다.
실점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소사는 2회 서동욱과 이범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잡은 뒤 김민식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역시 삼진 2개를 잡으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버나디나에게 다시 장타를 허용했다. 4회 선두 타자 버나디나가 중월 3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최형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버나디나에게 홈을 허용해 0-3이 됐다. 2-3으로 따라붙은 뒤 맞이한 5회에는 2사에서 김선빈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이명기에게 중월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아 2-4로 벌어졌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소사는 6회 선두 타자 버나디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형우에게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안치홍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다. 이어 서동욱과 이범호에게 연달아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6이 됐다.
위기는 계속됐다. 소사는 이어진 2사 1루에서 김민식과 6구까지 가는 싸움 끝에 볼넷을 내줬다. 투구 수는 98개로 많지 않았지만, LG는 최성훈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최성훈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선빈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았고, 이명기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 위기에 놓였다.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