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박병호(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가 지역 언론 로체스터 디마크랫&크로니클과 '도전'을 주제로 인터뷰했다.
이 매체는 1일(한국 시간) "박병호는 2014년과 2015년 50홈런을 넘긴 한국의 스타다. 한국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이나 브라이스 하퍼만큼 인기가 있다"며 박병호의 유년 시절부터 프로 경력까지 한국에서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데뷔 때와 달리 올 시즌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시즌 시작 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스프링캠프 활약에도 개막 25인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설상가상 마이너리그 개막 초반 다치기까지 했다. 이후 개막 전~시즌 초반의 좋은 감이 날아갔다. 박병호는 "40인 로스터에 빠졌을 때 놀랐다기 보다는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4년 1,200만 달러에 미네소타와 계약한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고액 연봉을 보장 받고 있다. 마이크 퀘이드 로체스터 감독은 고액 연봉자 박병호에 대해 "그의 장점은 성실하다는 점이다. 고액 연봉을 보장받는데도 훈련 태도가 성실하다"고 칭찬했다.
박병호는 "내가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서 팬들이 비판하셔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농담한 뒤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메이저리거의 삶을 경험했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생활이 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마이너리그 생활을 잘 견뎌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