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간으로 6월의 마지막 날인 1일(한국 시간) MLB.com은 "타자들이 월간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고 보도했다. 이날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나온 드나드 스팬의 선두타자 홈런은 6월 1,069번째 아치였다. 2000년 5월 나온 종전 기록과 타이다.
이어 로저스센터에서 신기록이 수립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저스틴 스목이 1회말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것으로 6월 홈런은 1,070개로 늘었다. 메이저리그 역대 월간 최다 홈런이다.
메이저리그는 2015년 후반기부터 홈런이 급증했다. '스탯캐스트'라는 레이더 기술이 타구 분석에 접목되면서 무엇이 좋은 타구인지, 어떻게 하면 그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투수들의 위력을 뚫기 위해서는 장타 하나가 득점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결론 아래 많은 선수들이 뜬공을 만드는 스윙에 집중했다.
동시에 '공인구 조작설'이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어쨌든 지금 메이저리그가 홈런의 시대에 있다는 건 부정하기 어려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