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석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가 패배 속에서도 소득을 얻었다.

NC는 1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회 5-5 동점에 성공했으나 7회말 바로 점수를 내주며 5-9로 패했다. NC는 2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KIA와의 승차도 더 벌어질 위기에 놓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NC 감독은 "불펜이 푹 쉬었으니 최금강이 흔들리면 일찍 이민호 등 불펜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계획대로 최금강을 3이닝 2실점으로 교체한 뒤 이민호, 김진성, 원종현 등 필승조를 올렸으나 이민호가 1⅓이닝 3실점, 원종현이 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등 불펜이 흔들렸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NC지만 그래도 소득을 찾자면 '건강한' 박석민의 복귀였다. 박석민은 지난달 20일 SK전에서 타격 도중 허리 통증을 느낀 뒤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이날 1군에 복귀하자마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복귀 자축 멀티 홈런을 폭발시켰다.

박석민은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뒤 0-1로 뒤진 3회 무사 1,2루에서 경기를 뒤집는 우월 스리런을 때려냈다. 박세웅의 시즌 3번째 피홈런. 박석민은 이어 5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했고 3-5로 뒤진 7회에는 추격의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9회에도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박석민은 스크럭스가 빠진 뒤 4번타자 역할을 해내던 중이었다. 특히 5월까지 저조하던 타격감이 6월 들어 3할6푼4리로 수직 상승하면서 '슬로우 스타터' 박석민에 대한 기대도 커져가고 있었다. 허리 통증으로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NC의 타선이 더욱 힘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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