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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 프리뷰②] BIG6 시대…누가 '챔스 의자'를 빼앗길 것인가

작성일: 2017.08.11 09:30 조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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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 BIG6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4장을 다툰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함께해야 '성공'으로 인정받는 시기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바야흐로 빅6 시대다. 2000년대, 영원할 줄 알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리버풀만의 시절도 지나갔다.

리버풀이 추락하며 빅4 균열이 왔고 두 친구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일 머니를 쥔 맨체스터 시티와 만년 중상위권으로 분류되던 토트넘 핫스퍼가 이제 굳걷한 새 멤버다.

너도나도 자칭 '빅클럽'. 그럼 제3자들은 되묻는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는 나가느냐고 말이다.

프리미어리그에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단 4장. 여기에 구단 한 해 농사 성공과 실패가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본선으로 직행하는 1,2,3위와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는 4위는 또 무게감이 다르다.

날이 갈수록 경쟁은 심해지고 있다. '19년 단골' 아스널도 미끄러졌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7-18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이변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챔피언스리그 왕좌는 하나, 그를 둘러싼 프리미어리그 의자는 네개. 도전자는 여섯이다.


세리에 7공주→프리미어리그 BIG4…BIG6로 바통 터치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게 싸움 구경'이라는 말이 있다. 그게 공정한 룰을 바탕으로 하는 그라운드 위 싸움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재미고, 그게 바로 최근 프리미어리그다.

요근래 프리미어리그의 경쟁 구도는 복잡다단해졌다. 여전히 맨체스터 두 집안은 시끄럽고, 그들을 또 머지사이드 리버풀이 잡지 못해 안달이다. 아스널은 북런던을 함께 연고로 하는 토트넘이 성장하면서 골치가 꽤 아프게 됐다.

유럽축구사 비등비등한 순위 경쟁은 어제오늘일은 아니다. 90년대 초중반 세리에A 7개 구단의 순위 싸움은 이제 전설처럼 떠돈다. 당시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선수들이 너나할 것 없이 세리에로 입성했고 그렇게 유벤투스, AS 로마, AC 밀란, 인터밀란, 라치오, 피오렌티나, 파르마가 '7공주' 시절을 형성했다.

그 이후 가장 그 시절과 버금가는 게 최근 프리미어리그다. 에버튼까지 싸움에 끼어들기 위해 눈치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니, 이를 프리미어리그판 7공주로 부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물론 재미는 개인의 판단이나, 프리미어리그가 특별한 건 그 치열한 경쟁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다.


도전자 > 의자…누가 챔피언스리그 의자를 뺏길까

다시 새 시즌이 찾아왔다. 한 시즌 성적은 단순히 그 해에 그치지 않는다. '리셋'되고 다시 시작하면 속 편하련만, 시즌 순위가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니 챔피언스리그를 둔 의자 뺏기 싸움이 격렬할 수 밖에 없다.

올시즌은 '디펜딩 챔피언' 첼시를 비롯해 토트넘, 맨시티는 본선에 직행했다. 4위 리버풀은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한다. 지난 시즌 리그를 6위로 마친 맨유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아스널은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를 건너뛴다.

▲ ⓒ김종래 디자이너

첼시부터 토트넘,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맨유까지. 올시즌도 빅6의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직행 티켓이 가장 가까워 보이는 건 맨체스터 두 집안과 디펜딩 챔프 첼시다. 가장 많이 우승 팀으로 언급되고 있다. 충분한 투자가 이뤄졌고, 지난 시즌 지휘봉을 잡은 신임 감독들이 2년차에 접어들면서 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알 수 없는 게 프리미어리그다. 레스터 시티가 동화와 같은 우승을 차지한게 불과 2년 전이다. 영국 현지에서도 예상이 꽤나 어려운 모양이다. 조사 업체, 매체마다 차이가 크다.

영국 베팅 업체 라드브록은 첼시, 맨유와 함께 에버튼의 본선 직행을 내다봤다. 맨시티와 아스널 토트넘은 4위권 밖이다. 슈퍼컴퓨터는 맨시티 맨유 첼시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권으로 예상했다. 여기서도 아스널은 톱4 진입에 실패했다.

[영국 현지 업체-매체-전문가 전망]

* 라드브록 = 1.첼시 - 2.맨유 - 3.에버튼 - 4.리버풀 - 5.맨시티 - 6.아스널-7.토트넘

* 슈퍼컴퓨터 = 1.맨시티 - 2.맨유 - 3.첼시 - 4. 토트넘 - 5.아스널 - 6.리버풀

* 미러(로비 세비지) = 1.맨유 - 2.맨시티 - 3.첼시 - 4.리버풀 - 5.아스널 - 6.토트넘

* 스티븐 제라드 = 1.맨시티 - 2.리버풀 - 3.맨유 - 4.첼시

* 프랭크 램파드 = 1.첼시 - 2.맨시티 - 3.맨유 - 4. 토트넘

이제 당연히 빅4가 쪼르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법은 없다. 의자는 그대로지만 경쟁자는 늘었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개막부터 눈을 부릅떠야 한다. 주말 예능이 곧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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