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박현철 기자] 1쿼터 엄청난 탄력을 보여줬으나 앨리웁 덩크에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멋진 파리채 블로킹을 무려 10개나 기록하는 등 멋진 활약상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0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 대기록을 달성한 찰스 로드(부산 kt)는 '강백호 실사판' 성장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로드는 3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의 경기서 21득점 14리바운드에 블록슛을 무려 10개나 기록하는 엄청난 위력을 발산하며 팀의 78-69 승리를 이끌었다. 블록슛 10개 이상을 포함해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것은 KBL 역사상 마르커스 힉스(당시 동양)-김주성(동부)-크리스 랭(당시 SK)에 이은 네 번째 대기록이다.

한국 무대를 밟은 이래 로드는 발군의 운동능력과 때로는 지나친 열정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전창진 감독의 질책을 받던 선수였다. 한때는 전 감독으로부터 연이은 독설을 들으며 퇴출설까지 나오기도 했던 로드. 그러나 점차 시즌을 거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3일의 로드는 그야말로 골밑의 지배자. 어시스트에 비해 블록슛을 기록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만큼 로드는 아까운 기록을 남긴 채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경기를 마치는 듯 했으나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이시준의 레이업을 막아내면서 10블록슛으로 자신의 한국 무대 첫 트리플더블 대기록을 달성했다.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산왕공고와의 경기에서 당한 등 부상을 이기고 잘 성장했다면. 3일 로드같은 플레이를 펼치지 않을까.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