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GP] 최다빈, 올 시즌 첫 그랑프리 최종 9위 부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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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최다빈(17, 수리고)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그랑프리 대회에서 9위에 그쳤다.
최다빈은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9.08점 예술점수(PCS) 53.01점을 합친 112.0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53.9점과 합친 총점 165.99점을 기록한 최다빈은 그랑프리 3차 대회를 마쳤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도 최다빈은 9위에 머물렀다. 또한 ISU가 인정한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2.66점(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최다빈은 큰 실수를 피했다. 그러나 여전히 점프 회전수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또한 상위권 선수들과 비교해 열세를 보인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도 부진의 원인이 됐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 점수인 128.45점에 16.36점이나 모자란 점수를 받았다.
최다빈은 지난 시즌 그랑프리 대회에서 7위(스케이트 캐나다)와 9위(일본 NHK트로피)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2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월 핀란드에서 진행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ISU가 인정한 개인 최고 점수인 191.11점을 받으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최다빈은 여자 싱글 출전권 2장을 거머쥐었다.

최다빈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고질적인 부상과 스케이트 부츠 문제로 한동안 고생했다.
지난 7월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 대표 선발전 1차 대회에서는 181.79점으로 우승했다. 남은 2차, 3차 선발전을 앞둔 그는 올림픽 출전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출전한 두 번의 국제 대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여전히 스케이트 부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최다빈은 9월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에서 178.93점으로 4위에 올랐다. 지난달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158.53점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그랑프리를 앞둔 최다빈은 부츠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이런 여파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나타났다. 최다빈은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에서 모두 점프 회전 수 부족이 지적되며 9위에 머물렀다.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출전 선수 11명 가운데 5번째로 빙판에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집시의 노래'에 맞춰 경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다. 최다빈은 후속 점프의 점프 회전 부족을 의식한 듯 더블 토루프로 처리했다. 이 점프는 실수 없이 인정 받았고 0.3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도 깨끗하게 뛰며 0.7점의 수행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더블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후속 점프가 회전수 부족으로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지적됐다. 이 점프에서 최다빈은 0.5점이 깎였다.
후반부에 배치된 트리플 러츠 + 더블 토루프 + 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실수 없이 뛰었다.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도 깨끗하게 해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기록했다.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은 레벨3를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은 총점 213.88점을 기록한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가 차지했다. 지난 3월 열린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자기토바는 처음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다빈은 오는 24일부터 미국 플레시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6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도전한다.
2017~2018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최종 순위
1위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 - 213.88점
2위 히구치 와카바(일본) - 212.52점
3위 엘레나 라디오노바(러시아) - 206.82점
9위 최다빈(한국) - 165.9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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