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일러] '만날 때마다 박빙' 첼시-아스널 이번엔 어떤 극장을 보여줄텐가
작성일: 2018.01.10 15:25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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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축구 중계는 '라이브'가 생명이다. 생방송을 사수하면 '스포일러' 걱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는 경기를 미리 보면서 약간의 '스포'를 뿌려 볼 생각이다. 결승행 티켓을 높고 영원한 맞수 첼시와 아스널이 맞붙는다. EFL컵 준결승 1차전을 'SPO일러'로 전망한다.
*경기 정보 : 2017-18시즌 잉글랜드 EFL컵(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첼시 vs 아스널, 2018년 1월 11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스템포드 브릿지, 런던(영국)
◆ NOW&AGAINST : 각자의 상황은 달라도 런던 더비는 '언제나' 박빙이었다
런던더비: 아직 그날의 향수를 잊지 못한다. 불과 6일 전의 일. 아스널과 첼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만났다. 수많은 부상자로 수비진을 꾸리기도 어려웠던 아스널이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잭 윌셔의 침투에 이은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출렁였다.
홈에서 기세를 잡았던 아스널이 우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지점. 첼시의 아자르가 번득였다. 아자르는 윌셔에게 내준 실점 4분 뒤 엑토르 벨레린에게 페널티킥을 얻었고, 자신이 직접 해결했다. 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교체 카드 수가 통했다. 교체로 투입된 윌리안이 오른쪽 측면으로 길게 뽑아준 볼을 또 다른 교체선수 다비데 자파코스타가 나인리스 메인틀란드-나일스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다. '골 넣는 수비수' 마르코스 알론소가 해결했다.
앞서 체력을 빼도 너무나도 뺀 아스널이 이대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경기. 흐름 상으로도 역전 골을 기록한 첼시의 웃음꽃이 피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대기심이 추가시간 4분을 알렸고, 2분이 흘렀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선수가 득점했다.

역전 골을 기록한 알론소의 헤딩 클리어링이 멀리 가지 못했고, 페널티킥을 헌납한 벨레린이 강하게 찼다. 얹혔다. 공이 골망으로 빨려들어 갔다. 알바로 모라타가 1대 1 기회를 세 번 놓쳤고, 수비수가 팀의 막판 운명을 바꾸었던 기묘하고 '미친' 경기가 그렇게 끝났다.
이날 경기가 워낙 극적이었지만, 사실 두 팀은 만날 때마다 박빙이었다. 당시 팀의 분위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앞선 7경기에서 두 팀은 나란히 2승 3무 2패를 이번 시즌 세 차례 만나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리그에서 2무, 커뮤니티 실드에선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이 이겼으나 무승부로 표기). 커뮤니티 실드에선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스널이 이겼고, 이후 첼시의 홈에서 만난 리그 첫 번째 맞대결에서 0-0무, 리그 두 번째 맞대결에선 앞서 언급한 것처럼 2-2로 비겼다.
두 팀의 역대급 극장 경기 이후 모두 사정이 좋지 않다. 첼시는 아스널과 리그컵 준결승을 준비하기 위해 노리치시티와 치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후보를 가동했는데 0-0으로 비겼다. 재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첼시가 아쉬웠다면 아스널은 굴욕이었다. 아스널은 FA컵 3라운드 2부 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2-4로 졌다. 아스널도 첼시처럼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가 낭패를 봤다. 아스널이 FA컵 3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1996년 이후 처음.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만나 독이 바짝 오른 두 팀은 또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 KEYPOINT : '부상자 NO + 바클리 합류' 첼시 vs '여전히 부상 병동' 아스널
아스널: 지난 맞대결하고 달라진 게 별로 없다. 영국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여전히 주전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 세야드 콜라시나츠, 나초 몬레알이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나설 수 없다. 지난 맞대결처럼 칼럼 체임버스-시코드란 무스타피-롭 홀딩 스리백 체제가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홀딩이 지난 노팅엄전에서 큰 약점을 드러났다. 실수하고 좀처럼 '멘털'을 잡지 못했다. 지난번처럼 자신의 홈이 아닌 첼시 원정이다. 홀딩이 지난 경기 실수를 딛고 원정에서 제 몫을 다 할 수 있을까. 물론 체임버스-무스타피 혹은 무스타피-페어 메르테사커 센터백을 기용해 포백도 가능하다. 벵거 감독의 선택이다.
첼시: 첼시는 FA컵에서 비긴 것을 제외하면 상황이 좋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이 원했던 로스 바클리를 품었다. 중원이 든든해졌다. 부상자가 한 명도 없다. 홈에서 치르는 이점까지. 아스널전에 앞서 주전의 체력도 비축했다. 최전방 모라타의 결정력만 회복된다면 홈에서 열리는 준결승 1차전에서 웃을 가능성이 크다.

◆ KEYPALYER : '1 대 1 기회 수차례 연습했을' 모라타 vs '흔들리는' 아스널 수비진
첼시: 모라타. 지난 아스널과 경기에서 1 대 1 기회만 세 차례 놓쳤다. 팀이 손쉽게 승점 3점을 획득할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스트라이커는 골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개인적으로 힘들었을 지난 일주일. 모라타는 아자르에게 분산된 수비 틈을 비집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결정적인 패스를 이번엔 반드시 득점해야 한다. 상대는 2부 리그에 4실점 한 아스널 수비다.
아스널: 스리백 자체가 키포인트다. 벵거 감독이 스리백을 세운다면, 무스타피보다는 좌우 센터백 체임버스와 홀딩의 수비력이 중요해진다. 아스널의 필승전략은 1차전 첼시 원정에서 수비를 단단히 하고 1골 승부를 보려고 할 것이다. 지더라도 최소한 덜 실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전엔 주축 수비수 복귀가 가능하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글=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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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ljh@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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