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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대환 KBOP 신임 대표, KBO 사업권 부담 짊어졌다

작성일: 2018.01.30 14:28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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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대환 KBOP 대표이사 ⓒKBO

[스포티비뉴스=도곡동, 고유라 기자] KBO가 마케팅 자회사 KBOP를 분리한다. 정운찬 신임 총재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정운찬 총재는 30일 KBO 이사회에서 마케팅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하여 KBO 사무총장직과 KBOP 대표이사직을 분리하기로 하고 신임 KBOP 대표이사에 류대환 KBO 사무차장을 선임했다. KBO 사무총장으로는 정 총재가 제청한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가 이사들의 표결에 의해 선임됐다.

정 총재는 취임이 결정된 지난해 말부터 KBO의 공정성과 사업성을 투 트랙을 분리할 것임을 공언해왔다. 이번 인사에서도 정 총재의 의중이 드러난다. 장 신임 사무총장은 1987년 일간스포츠에 입사해 언론사 대표를 맡고 있는 언론인이고 류 신임 대표는 1990년 KBO에 입사해 2002년 KBOP 설립 때부터 이사직을 맡은 '뼈굵은 KBO맨'이다.

2002년 KBOP가 설립된 것은 KBO가 다른 곳에 얽매이지 않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KBOP의 설립과 성공적인 운영으로 KBO는 최근 10년 동안 10배 넘는 수익을 창출하는 거대 법인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파생되는 뉴미디어 중계권 등 이권을 가지고 갈등을 빚는 많은 기업, 단체들 사이에서 KBO가 중심을 잡는 데는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정 총재는 지금까지 KBO 사무총장이 KBOP 대표이사를 겸하던 것을 철폐하고 두 직책을 분리해 일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상대적으로 장 사무총장의 부담은 줄어들고, 각종 사업권 관련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류 대표의 부담이 커진 셈이다. 류 대표는 KBOP 설립 때부터 업무를 담당해온 만큼 가장 이 일을 잘할 수 있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정 총재는 연초 취임사에서 '클린 베이스볼'을 강조했다. 사업에서 깨끗하고 깔끔하게 수익을 내는, 그 어려운 일을 맡아야 하는 류 대표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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