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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호 본격 출범③] 분리된 KBOP는 어디로 가나

작성일: 2018.01.31 09:06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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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대환 대표이사. ⓒKBO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본격적인 투 트랙 전략으로 산업화를 향해 나간다.

정운찬 KBO 총재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장운호 스타뉴스 대표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류대환 KBO 사무차장을 KBOP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지금까지 KBOP 대표는 사무총장이 겸직으로 맡아 왔다. 하지만 정 총재는 이 권한을 둘로 나눴다. 사무총장은 대외 업무와 야구 행정에 전념하고 KBOP 대표는 자신의 취임 공약이었던 KBO.COM 준비 등 산업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전문가에게 일을 맡긴 것이다.

KBO가 행정 업무와 마케팅 관련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전문성에 기대는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장윤호 신임 총장은 '소통'을 화두로 내걸었다. 야구 산업 전반에서 함께 일하는 종사자들과 소통하는 총장이 되겠다는 의지였다.

그렇다면 다른 한 축을 맡게 된 류대환 대표의 포부와 비전은 무엇일까. 류 대표는 "20~30년 휴 KBO가 진정한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는데 초석을 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류 대표는 KBO 내 최고의 마케팅 전문가다. 중계권료를 비롯한 KBO의 각종 수익 사업 전반에 걸친 내용들을 모두 꿰고 있다. KBO 마케팅 역사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각종 수익 사업이 지금까지 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 그만큼 KBO가 갖고 있는 비전과 현 상황에서의 한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라 할 수 있다.

류 대표는 "우리나라는 미국과는 많은 것이 다르다. 스포츠가 국민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다르고 산업의 크기도 다르다. 하루 아침에 메이저리그처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대형 포털과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매우 큰 것도 특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 아침에 KBO .COM의 포털화나 성공적 정착을 이루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재님께서 취임하시면서 산업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셨다. 내 역할은 프로야구 산업화의 틀을 다지고 초석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케팅 전문가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매너리즘에 빠져 놓치고 있었던 것들이 있을 수도 있다. 새로운 틀을 만들기 위해 나부터 변해야 한다. 이전까지 잘해왔던 부분은 이어가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겠다. 다행히 각 구단들이 지금까지 중계권 협상 등이 왜 이렇게 이어졌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공감을 보내주고 있다. KBO가 해온 일들을 이해하고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 각 구단에 조금이라도 더 힘이 될 수 있도록 갖고 있는 역량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KBO리그 마케팅의 지난 역사와 현재 구조의 정착 과정을 차분하게 돌아보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비전과 동력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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