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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교본' CIN 보토, '강한 2번 타자'의 정석

작성일: 2015.06.18 10:24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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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조이 보토(31, 신시내티 레즈)는 2번 타순에 자리한 타자들에게 '살아 있는 교본'이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구안과 연평균 25홈런이 가능한 장타력을 동시에 갖췄다. 지난해 부침을 딛고 부활에 성공한 보토를 들여다봤다.

현대 야구에서 '강한 2번 타자'에 대한 수요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세이버메트릭스(통계를 이용한 과학적 야구 분석 기법)를 중시하는 팀은 2번 타자가 팀 내 가장 중요한 타순이라 여긴다. 이러한 팀들은 중심타선에 배치될 수 있는 능력의 선수를 2번으로 끌어올려 기용하기도 한다.

현재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이나 과거 보스턴 레드삭스 케빈 유킬리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토는 지난해 2번 타순으로 23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2번 타순에 섰을 때 타율 0.265 3홈런 8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보토는 출루율 0.430을 올리며 테이블 세터 노릇은 충실히 소화했다. 더욱이 지난해 그는 무릎 부상으로 데뷔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6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본격적인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발돋움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홈런과 두자릿수 안타, 50개 이하 볼넷을 기록했다(2014시즌 - 6홈런 56안타 47볼넷).

2008년 9경기, 2010년 1경기에 2번 타자로 출장한 바 있으나 보토는 엄연히 '붉은 군단의 3번 타자'였다. 여러 타순에 서보며 주전 자리를 물색했던 데뷔 시즌과 2년 차 시절(2007~08년)을 제외하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731경기에 3번 타자로 출전했다. 같은 기간 출전한 경기 가운데 94%를 3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총 777경기).

올 시즌 보토가 경기에 나선 63경기 가운데 34경기를 2번 타자(3번 타자로 28경기, 9번 타자로 1경기 대타)로 출전했다. '2번 타자 보토'의 성적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타율 0.339 12홈런 29타점을 올리고 있다. 출루율 0.458에 장타율이 무려 0.717에 달한다(OPS 1.175). 올해 그는 3번 타자로도 2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타율 0.245 출루율 0.316 장타율 0.665로 2번 타순에 섰을 때보다 성적이 크게 못 미치고 있다.

'2번 타자 보토'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는 지난 10일(이하 한국 시간) 필라델피아전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특히 모든 홈런이 초구를 공략해 만들어진 타구였다. 3연타석 초구 공략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그는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 4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보토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출루머신으로 통한다. 데뷔 후 세 차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을 골라낸 바 있다. 통산 출루율 0.416에서 보듯 MLB 타자 가운데 최고의 선구안을 자랑한다. 네 번이나 출루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17일까지 14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7위에 자리하고 있다. '장타를 갖춘 출루왕' 보토는 이제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2번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 조이 보토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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