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빠른 밴헤켄’…휠러의 고속 성장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즌 초반 팀이 생각보다 잘하면 팬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기 마련. 올 시즌을 리빌딩을 시작하는 기점으로 여겼던 한화가 지난해 우승 팀 KIA와 3연전을 싹쓸이하고 순위 다툼을 하고 있으니 팬들의 눈높이는 자연스레 올라갔다.
제이슨 휠러의 연봉은 57만 5천 달러, 키버스 샘슨의 연봉은 70만 달러. 둘을 합해도 지난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한 명보다 적다. 한화가 육성형 외국인 투수라고 설명했던 둘에 대한 기대치는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다. 두 선수가 합작한 성적은 2승 6패에 그친다.
그런데 샘슨이 제구를 잡고 최고 시속 153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KBO 리그에서 승승장구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휠러의 부진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일부에선 성적 상승을 위해 교체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아직까지 휠러가 부진하다고 판단하긴 어렵다.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구속이 나온다. 145km까지 봤다. 본인 말로는 날이 따뜻해지면 그 이상도 나올 수 있다고 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한화가 휠러를 영입했을 때 설명한 장점은 제구력이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 당 볼넷이 2.5개로 제구가 수준급이다. 포수 최재훈은 “미트를 대는 곳에 공이 들어온다. 과감한 몸쪽 승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198cm 키에서 뿌려지는 패스트볼은 타자들에겐 더 빠르게 느껴진다. 한 감독은 “휠러는 큰 키에서 릴리스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오기 때문에 공의 무브먼트가 괜찮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140km 초반대로 생각했던 패스트볼이 140km대 중반까지 올라간다니 한 감독으로선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휠러는 26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3-1 역전승에 발판을 놓았다. 안타 9개를 맞았지만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살려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 구속 144km나온 패스트볼이 효과적이었다. 낮게, 몸쪽을 찌르니 KIA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기 어려웠다. 낮게 깔리는 투심 패스트볼은 땅볼 양산에 효과적이었다.
휠러의 또 다른 장점은 건강하다는 점. 샘슨도 마찬가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와 알렉시 오간도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한 시즌을 완주했던 투수들이지만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선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경기가 잦았다. 하지만 휠러는 부상 경력이 적다. 또 1990년생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휠러를 상대했던 한 구단 관계자는 “제구가 된다. 마치 밴헤켄이 떠오른다"며 "경험이 쌓이고 한국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면 무서운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경계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