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암벽 여제' 김자인(30, 스파이더 코리아)이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자인은 9일(이하 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 월드에서 열린 2018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리드 결승에서 34+를 기록했다. 그는 완등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한 제시카 필즈(오스트리아)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자인은 한국 클라이밍 선수로는 최초로 지난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 탈환에 나선 그는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리드 결승에 진출한 김자인은 출전 선수 10명 가운데 7번째로 등정했다. 김자인은 35번째 홀드를 잡는 동작에서 경기를 마쳤다.
김자인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콤바인 종목에서 동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곧바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그는 시상대 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마친 김자인은 오는 29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리는 리드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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