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넨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역대 최고 헤비급 파이터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효도르"라고 밝혔다.
이어 "3명 정도로 후보를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효도르와 파브리시우 베우둠, 그리고 조시 바넷을 역대 최고 헤비급 파이터 후보로 집어 넣겠다. 사람들은 바넷을 그리 높게 평가하지 않는 듯한데, 그의 1999년과 2002년, 2003년 경기를 한 번 돌려보라. (최고 후보로) 꼽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넨은 지난 14일 효도르와 주먹을 맞댔다. 미국 유니온데일 낫소콜로세움에서 열린 벨라토르 208 메인이벤트에서 자웅을 겨뤘다.
결과는 소넨의 파운딩 TKO패. 소넨은 1라운드 4분 45초 만에 효도르 '얼음 파운딩'을 당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강력한 주먹에 몸이 굳었고 웅크린 채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소넨은 "개인적으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reatest Of All Time·GOAT) 논쟁을 환영한다. 이 바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효도르는 나이에 따른 하락세를 거부하고 더 성장한 기량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노쇠화 통념을 깨부순 위대한 파이터다. 그런 점이 가장 맘에 든다"고 힘줘 말했다.
5주 전과 내용이 판이하다. 소넨은 지난달 4일 효도르를 향해 '디스'를 날린 바 있다. "존 존스가 먹은 보충제보다 더 오염된 것은? 효도르의 프라이드 커리어"라며 둘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나 위 발언은 벨라토르 매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홍보용 말폭탄인 것으로 보인다. 한 번 호각을 다툰 뒤엔 180도 다른 인터뷰로 효도르를 칭찬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뉴스는 "진심으로 소넨은 효도르를 인정하고 있다. 케인 벨라스케즈를 향해 '스스로 자멸한 파이터'라 분석한 이 영민한 싸움꾼은 역대 최고 헤비급 선수로 효도르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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