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더슨 실바는 1년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나고 다음 달부터 경기를 뛸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43, 브라질)도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와 대결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

실바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에 새로 연 '스파이더 킥 MMA 짐'에서 TMZ와 인터뷰를 갖고 "기다리고 있다. 맥그리거의 도전을 받아들인다"며 "두 명의 빅 네임, 두 명의 레전드 파이터가 붙는다. 안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실바는 미들급(약 84kg), 맥그리거는 라이트급(약 70kg) 파이터로 두 체급이나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실바는 몸무게 차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난 180파운드(약 81.7kg) 계약 체중이 좋다. 맥그리거도 괜찮을 것이다. 이건 슈퍼 파이트다. 체급이 큰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실바는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재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나와 맥그리거의 대결이 더 좋다"며 웃었다. 그리고 맥그리거를 향해 "이 대결은 돈이 중요하지 않다. 이건 무술가들의 도전이다"는 영상 메시지를 띄웠다.

▲ 2014년 앤더슨 실바와 코너 맥그리거가 함께 찍은 사진. 체격 차가 꽤 난다.

맥그리거는 지난 2일 ESPN과 인터뷰에서 다음 희망 상대를 묻는 질문에 "실바는 어떤가? 난 그와 경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실바는 레전드다. 생피에르와 대결만큼이나 의미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바는 반색했다. 다음 날 인스타그램에 "맥그리거를 상대로 날 시험해 볼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다. UFC는 슈퍼 파이트를 원한다. 전 세계 팬들이 이 경기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맥그리거에게 도전하고 싶다. 언제 어디든 좋다"고 답했다.

실바는 약물검사에서 두 번이나 양성반응을 보였다. 첫 번째는 성 기능 강화제, 두 번째는 오염된 보충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달부터 징계 기간이 풀려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실바는 맥그리거 외 다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닉 디아즈와 재대결"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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